투병 중인 아버지, 손주 선물 꿈꿨는데…”로또 용지 찾아주면 당첨금 절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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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ae132e38-825c-430b-8c86-cff2a06299e2.jpeg)
루게릭병과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가 손주들을 위해 쓰려던 로또 3등 당첨 용지를 자녀가 분실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로또 3등 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최근 로또 3등에 당첨돼 약 150만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매주 약 2만원어치의 로또를 구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평소 “유산으로 남겨줄 형편은 안 되지만 로또에 당첨되면 너에게 주겠다”라는 말을 농담처럼 건넸다.
건강 문제로 손주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던 아버지는 당첨금을 받게 되면 손주들에게 큰 선물을 사주고 싶다는 뜻도 여러 차례 밝혔다.
아버지는 루게릭병을 앓던 중 신장암과 폐암까지 진단받았다. 신장암과 폐암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오랜 치료 과정에서 침대 생활이 이어지면서 루게릭병이 빠르게 악화됐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집 근처 복권 판매점에서 구입한 로또가 3등에 당첨됐다.
당첨 사실을 확인한 아버지는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이후 A씨에게 당첨 용지를 건네며 손주들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싶으니 대신 당첨금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당첨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아버지가 거주하는 서울에는 해당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농협은행 지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행에서 번호표를 뽑은 뒤 주머니를 확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아버지에게 받은 당첨 용지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A씨는 곧바로 이동했던 길을 다시 확인했지만 당첨 용지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당 복권 뒷면에는 아버지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도 적혀 있었다.
A씨는 “로또 3등이 뭐 대수냐고 할 수 있지만 제겐 1등이나 마찬가지”고 심경을 토로했다.
당첨금 150만원은 A씨가 별도로 마련해 아버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A씨가 복권을 찾으려는 이유는 당첨금 자체가 아니었다.
그는 “아버지에겐 150만원이 아니라 온몸이 쇠약해지고 고통스러워지는 순간에 나타난 네잎클로버 같은 것”라며 당첨 용지가 아버지에게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A씨는 잃어버린 당첨 용지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75만원을 사례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첨금 약 150만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분실신고도 접수한 상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에게 당첨 용지가 단순한 복권 이상의 의미였을 것이라며 무사히 되찾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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