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래된 앞치마를 못 버리길래..” 이유를 알고 조용히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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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색이 다 바랜 앞치마를 몇 년째 쓰고 있습니다. 새것을 사 줘도 서랍에만 넣어 둡니다.왜 그러느냐고 물었다가 대답을 듣고 조용히 웃고 말았습니다.

새것을 마다하는 아내
명절에 딸이 새 앞치마를 사 왔습니다. 아내는 고맙다고 하면서도 꺼내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낡은 것을 두르고 부엌에 섰습니다. 보기 안 좋다고 몇 번 말했습니다. 아내는 그냥 편해서 그렇다고만 했습니다.

아내가 말한 진짜 이유
어느 날 저녁에 아내가 지나가듯 말했습니다. 그 앞치마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쓰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새것은 아직 그런 것이 없어 어색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웃고 말았습니다.

그 뒤로 정한 규칙
그래서 새 앞치마는 손님이 올 때만 쓰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낡은 것을 그대로 두르기로 했습니다. 대신 제가 주머니를 한 번 꿰매 주었습니다. 아내는 별말 없이 고맙다고 했습니다. 오래된 물건에는 시간이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부부 사이에는 설명하지 않으면 모르는 이유가 꽤 많습니다. 물어보면 대개 짧고 다정한 답이 돌아옵니다.오늘은 상대가 오래 쓰는 물건을 한 번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하나 더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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