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엄마 화장대를 정리해 주길래..” 서랍 속에서 나온 사진에 둘 다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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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오랜만에 친정에 와서 제 화장대를 정리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래된 화장품을 버리고 서랍을 비우기 시작했습니다.맨 아래 서랍에서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나왔습니다. 그 사진을 함께 들여다보다가 우리 둘은 결국 같이 울고 말았습니다.

화장대를 정리하는 딸
딸은 화장대 위의 오래된 병들을 하나씩 들어 날짜를 확인했습니다. 이건 너무 오래됐다며 웃으면서 봉투에 담았습니다. 저는 아깝다며 몇 개는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 딸은 그런 저를 보며 엄마는 여전하다고 놀렸습니다. 둘이 티격태격하며 서랍을 하나씩 비워 갔습니다.

서랍 속에서 나온 사진
맨 아래 서랍 안쪽에서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나왔습니다. 딸의 돌잔치 날 제가 딸을 안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사진 속 저는 지금의 딸보다도 훨씬 젊었습니다. 딸은 엄마가 이렇게 예뻤느냐며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다 사진 뒷면에 적힌 제 글씨를 발견했습니다.

사진 뒷면의 글씨
사진 뒷면에는 우리 딸 건강하게만 자라 다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딸은 그 글씨를 손가락으로 쓸어 보다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도 그 시절 생각에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딸은 그 사진을 액자에 넣어 화장대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정리를 하러 왔다가 오히려 소중한 것을 하나 더 찾은 하루였습니다.

오래된 물건을 정리하다 보면 잊고 있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버릴 것과 남길 것을 고르는 시간도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가족과 함께 오래된 서랍을 열어 보시면 어떨까요. 그 안에서 함께 웃고 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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