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F-21 보라매가 ‘달러 대비’ 지구 최고의 전투기일지 모른다.” 미국 국방 매체 내셔널 시큐리티 저널에 실린 칼럼의 제목입니다.
글을 쓴 사람은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부사관과 준위로 복무한 한 국방 칼럼니스트였습니다. 미국 전투기의 나라에서 한국 국산 전투기에 이런 제목을 붙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칼럼니스트가 고른 단어

이 칼럼니스트는 KF-21을 “현대적이고, 가격이 적당하고, 능력 있는 전투기를 찾는 나라들에게 현명하고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KF-21을 “강력한 만능 선수”라고 부르며, 더 강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할 분명한 길이 열려 있다고 썼습니다. F-35 같은 비싼 전투기를 살 예산이 없는 나라들에 맞는 기체라는 설명입니다.
칼럼이 꼽은 KF-21의 무기

칼럼이 근거로 든 것은 쌍발 엔진과 마하 1.8을 넘는 속도, 국산 AESA 레이더, 그리고 무장을 다는 외부 장착대 10곳입니다.
그사이 KF-21은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시험비행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달 22일 양산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됐습니다. 칼럼이 말한 ‘가능성’이 실제 전투기가 된 셈입니다.

1600회를 시제기 6대로 나누면 한 대가 약 270번씩 날아오르고 내린 셈입니다. 신형 전투기 시험비행은 원래 기체와 조종사를 잃는 일이 잦은 분야라, 이 기록 자체가 해외 칼럼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F-35와의 차이

칼럼은 한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KF-21의 레이더 반사 면적은 약 1㎡로, 0.005㎡ 수준인 F-35에 비해 스텔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고 적었습니다.
1차 생산형은 기체 안에 무기를 숨기는 내부 무장창이 제한적이고, 엔진 추가 연소 없이 초음속을 유지하는 ‘슈퍼크루즈’ 능력도 없습니다.

가격도 따져봐야 합니다. 칼럼은 KF-21 한 대 값을 8000만~1억 달러로 봤는데, 미국 매체 19FortyFive는 최근 엔진 포함 F-35A 한 대 값을 약 9200만 달러로 계산했습니다. 구매가만 보면 차이가 크지 않다는 반론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매체가 한국 전투기를 세계 최고로 불렀다며 뿌듯해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반면 스텔스기가 아닌 이상 F-35와 비교 자체가 무리라는 냉정한 의견도 있습니다.
값보다 자유가 만든 가성비

수출 시장으로 보면 KF-21의 ‘가성비’는 단순한 가격표가 아니라 사는 나라가 누리는 자유에서 나옵니다. 성능 개량과 무장 통합을 한국과 직접 협의해 정할 수 있고, F-35를 살 수 없거나 사기 부담스러운 나라들에는 그 자체가 가장 큰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KF-21의 첫 해외 고객이 되는 나라는 어디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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