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약속을 잡는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되어 사람들이 연락을 꺼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약속을 잡을 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가 반복되면 처음에는 참고 맞춰주던 사람도 점점 만남을 피하게 된다. 사소해 보이는 약속 습관이 관계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세 가지 방식이다.
3위. 약속 장소를 항상 자기 동네로만 요구한다
만날 때마다 자기 집 근처 식당이나 카페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이 한 시간 넘게 걸려 오는 거리라도 자신은 집에서 십 분 거리면 된다는 이유로 양보하지 않는다.
처음 한두 번은 나이가 많으니까 이해하며 찾아간다. 하지만 매번 같은 요구가 반복되면 상대방도 지치게 된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상대방의 동선을 한 번이라도 물어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불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방도 똑같이 나이를 먹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끔은 중간 지점을 제안하거나 상대방 근처로 가는 배려가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2위. 약속 직전에 몸이 안 좋다며 취소하는 것을 반복한다
약속 당일 아침이나 몇 시간 전에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약속을 미루는 사람이 있다. 한 번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런 일이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상대방은 더 이상 약속을 잡지 않게 된다.
약속을 취소하는 쪽은 몸이 불편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기다리던 상대방은 시간을 비워두고 준비까지 한 상태에서 허탈함을 느낀다. 특히 약속을 미루고 나서 다시 날짜를 정하자는 말조차 없으면 상대방은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받아들인다.
몸이 불편하다면 약속을 잡을 때부터 신중하게 날짜를 정하는 편이 낫다. 약속을 미뤘다면 먼저 다시 만날 날을 제안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다.
1위. 더 좋은 약속이 생기면 먼저 잡은 약속을 파기한다
친구와 약속을 해두고 며칠 뒤 자식이나 손주가 시간을 내준다고 하면 먼저 잡았던 약속을 취소하는 사람이 있다. 가족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친구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약속을 파기당한 사람은 자신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사실을 분명히 느낀다. 가족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잡힌 약속을 함부로 취소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친구는 더 이상 약속을 제안하지 않게 된다. 약속은 먼저 잡은 쪽을 지키는 것이 원칙이며 부득이하게 취소해야 한다면 충분히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약속을 잡는 방식은 그 사람이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태도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진다고 느낀다면 약속을 정하고 지키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왔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상대방 사정을 물어보고 약속 시간을 정했다면 최대한 지키려 노력하며 부득이하게 취소할 때는 먼저 다시 만날 날을 제안하는 습관이 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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