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마력 준대형 하이브리드가 4천만원대”…르노 필랑트, 도심선 75%를 전기로 달린다
Google 검색에서 뷰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르노코리아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쿠페형 준대형 SUV ‘필랑트’의 시작 가격은 테크노 트림 기준 4,394만9,000원이다. 아이코닉은 4,763만원, 에스프리 알핀은 5,043만원,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93만원이다.
출시 당시보다는 가격이 조금 올랐다. 1월 출시 때 트림별 가격은 테크노 4,331만원, 아이코닉 4,696만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원이었다. 트림에 따라 63만~72만원가량 오른 것인데, 지난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끝난 영향으로 보인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SM6와 SM7의 뒤를 잇는 새 플래그십으로 내놓은 차다. 르노의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로,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출시 전 사전계약이 7,000대를 넘을 만큼 관심을 모았고, 3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다.
1.5 터보+전기모터 250마력…공인연비 15.1km/L

필랑트에는 르노의 ‘E-테크 하이브리드’가 들어간다. 최고출력 150마력의 1.5 가솔린 터보 엔진에 100kW 전기모터, 1.64kWh 배터리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250마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39초가 걸린다.
연비는 준대형 SUV로서 눈에 띄는 수준이다. 정부 공인 복합연비는 19·20인치 타이어 기준 1L당 15.1km로, 도심 14.7km, 고속도로 15.5km다. 르노코리아는 도심 주행 때 최대 75%를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충전이 필요 없는 하이브리드여서 전기차처럼 충전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감속하거나 멈출 때마다 회생제동으로 배터리가 저절로 채워진다. 공차중량이 1,820kg에 이르는 큰 차체를 감안하면 효율이 좋은 편이다.
전장 4,915mm 쿠페형 실루엣…뒷좌석 무릎 공간 320mm

차체는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20mm다. 지붕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형 디자인으로, 일반 SUV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쿠페형이지만 뒷좌석도 넉넉하다. 뒷좌석 무릎 공간은 320mm에 이른다. 가족용 차로도 충분히 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 디자인을 차별화한 셈이다.
편의 사양도 풍부하다. 앞 유리에 증강현실 정보를 띄우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자동 주차 기능을 갖췄고, 에스프리 알핀 트림 기준 34가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들어간다. 7년 또는 14만km까지 이어지는 보증 프로그램도 내세웠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값…’수입차 같은 국산차’ 노린다

가격대만 놓고 보면 필랑트의 경쟁 상대는 넓다. 국산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이 4,833만원이어서, 필랑트 아이코닉 트림과 비슷한 수준이다. 세단 대신 SUV의 공간과 쿠페의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비교해 볼 만하다.
다만 같은 회사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보다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필랑트는 더 큰 차체와 고급 사양, 독특한 디자인으로 그 차이를 설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국내 SUV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오랫동안 주도해 왔다. 최근 국산 SUV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가운데,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에 국내 생산의 정비 편의를 더한 필랑트가 ‘수입차 같은 국산차’라는 틈새를 얼마나 넓힐지 관심이 쏠린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