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경화 주요원인 알고보니 “이것”? 절대 조심하세요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문제가 생겨도 오랜 시간 증상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 손상이 시작되면, 회복이 어려운 장기이기도 하죠.
그중에서도 ‘간경화(간경변증)’는 간 건강이 오랜 기간에 걸쳐 나빠진 결과로, 간세포가 점점 섬유화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는 질환입니다.
가벼운 피로에서 시작해, 복수, 황달, 간성혼수, 심하면 간암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간경화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나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엔 음식과 생활습관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매일 챙겨 마시는 한 잔의 ‘전통차’가 간경화의 진행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대추차’를 중심으로, 왜 간에 좋다고 알려진 이 음식이 간 건강을 망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대추차, 왜 간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대추는 한방에서 오랫동안 몸을 보하는 과일로 인식되어 왔고, ‘간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전통적 믿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추의 섭취 형태와 양, 그리고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1. 대추의 높은 당분, 간을 피로하게 만든다
건대추 100g에는 약 66g의 당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초콜릿 수준의 당 함량으로, 특히 간에서 직접 대사되는 과당이 주성분입니다.
과당은 섭취 즉시 간에서 처리되어 중성지방으로 전환되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지방간을 유발하고, 간세포 내 염증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지방간은 단순한 축적 상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지방간염 → 섬유화 → 간경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꿀을 추가한 대추차는 당 함량이 더더욱 높아져 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하루 한 잔의 ‘전통차 습관’이 위험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 아침이나 자기 전 따뜻한 대추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습관이 쌓이면 매일 간에 당을 공급하는 습관이 되는 셈입니다. 게다가 대추차는 포만감을 주지 않아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되는 경우가 많으며, 과일, 떡, 과자 등과 곁들이면 당 섭취량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식습관은 간에 지속적인 포도당·과당·중성지방 부담을 주고, 결국 간세포의 지방화와 염증을 가속화합니다.
3. 대추의 효능은 있지만, ‘가열된 대추’는 다르다
생대추나 건대추를 그대로 먹는 경우에는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을 함께 섭취하게 되지만, 끓이거나 장시간 우려내는 대추차는 이러한 성분이 파괴되거나 당만 농축되는 형태로 바뀝니다.
결과적으로 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은 줄고, 간을 피로하게 하는 당만 남는 구조가 됩니다.
4. 간이 약한 사람일수록 대추차에 민감하게 반응
이미 지방간, 고지혈증, 간수치 상승, 피로감 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대추차처럼 당 함량 높은 음식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 자체가 간에 큰 부담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대추차를 매일 섭취할 경우 간에서의 지방 처리 능력이 떨어지며, 섬유화가 촉진되고 간경화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분들은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건강보조 식품 대신 대추차를 매일 챙겨 마시는 분
✅식후 디저트처럼 단 음료를 자주 마시는 분
✅당뇨병 또는 당 전단계 진단을 받은 적 있는 분
✅복부 초음파에서 지방간 소견을 받은 분
✅피곤함이 지속되거나 간수치가 높게 나오는 분
이러한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건강에 좋을 거라 믿고 먹는 습관’을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간경화를 예방하기 위한 식단 관리법
✅ 고당류 전통차는 주 1~2회 이내로 제한
→ 대추차, 생강차, 유자차, 꿀차 등은 모두 단맛이 강한 음료로 간주, 매일 마시기보다 가끔 기호식으로 즐기는 수준으로 조절
✅ 과일도 하루 1~2회, 씹어서 섭취
→ 대추, 곶감, 감 등 말린 과일은 당 농도가 높으므로 소량만 섭취, 차보다는 생과일을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간에 부담이 적음
✅ 간이 회복하는 시간 확보하기
→ 야식, 간식, 단음료를 줄이고, 식사 간격과 수면 시간 확보, 간은 야간에 회복되는 장기이므로 늦은 밤 당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 수분은 물로 보충
→ 대추차, 옥수수차, 커피 등으로 물을 대체하지 말고, 하루 6~8잔의 맹물 섭취로 간 해독 작용을 도와야 합니다

조용한 간 손상, 습관 속 음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대추차.
그 한 잔이 간을 피로하게 만들고, 간세포를 손상시키며, 결국에는 간경화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어쩌면 오늘 처음 알게 되셨을지도 모릅니다.
간은 스스로 재생이 가능한 장기지만, 재생보다 손상이 빠르면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하루 한 잔의 음료부터 바꿔보는 건 가능하죠.
오늘부터는 몸에 좋다고 믿었던 음식도 내 몸 상태에 맞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식습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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