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를 이끄는 미야자키 하야오(84)가 중국 톱스타 자오리잉(조려영, 37)에 잊지 못할 선물을 건넸다. 조려영은 1일 중국에서 개봉한 지브리 명작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의 산 목소리를 연기했다.
조려영은 ‘모노노케 히메’의 중국 개봉일에 맞춰 자신의 웨이보에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토시오(77) 프로듀서가 보내온 일러스트 선물을 공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즈키 토시오는 각자의 사인이 들어간 ‘모노노케 히메’ 주인공 아시타카와 산의 일러스트를 선물했다.
스즈키 토시오가 조려영에게 선물한 산 일러스트.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느끼기 바랍니다”라는 축전이 들어갔다. 「사진=조려영 웨이보」
미야자키 하야오가 조려영에게 선물한 아시타카 일러스트 「사진=조려영 웨이보」
‘모노노케 히메’는 1997년 일본에서 개봉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소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천공의 성 라퓨타'(1986)와 ‘이웃집 토토로'(198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등과 함께 지브리의 간판 애니메이션으로 통한다.
일본 개봉 28년 만에야 중국에 상륙하는 ‘모노노케 히메’의 현지 타이틀은 ‘유령공주(幽灵公主)’다. 조려영이 산 목소리를 맡는다는 사실은 전부터 대륙을 떠들썩하게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물론 지브리 프로듀서의 스즈키 토시오가 조려영을 위해 특별 선물을 보내자 현지 팬들의 박수가 터졌다.
1일 개봉한 ‘유령공주’에서 산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조려영 「사진=조려영 인스타그램」
‘모노노케 히메’는 청년 아시타카가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 땅으로 떠나며 벌어지는 장대한 모험을 그렸다. 조려영이 연기한 산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창조한 인물 중 생명력이 가장 강한 캐릭터로 평가된다. 조려영 역시 “산은 누구의 도움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를 칼날로 만들어 사랑하는 것들을 지킨다”며 “부족하지만 산의 생명력을 관객에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륙 애니메이션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조려영은 2024년 영화 ‘디 언씬 시스터(The Unseen Sister)’를 합작한 대만 감독 미디 지(42) 감독과 최근 열애설이 났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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