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 EV, 출시 직후 3,200대 계약… 전기 픽업의 새로운 장 열어
●타스만·렉스턴 스포츠와 3파전 구도… 국산 픽업 경쟁 본격화
●’데일리’로 부상한 픽업, 제도 개선 없이 확산 한계 맞을 수도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과거 ‘짐차’로 불리던 픽업트럭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캠핑과 레저, 패밀리카까지 아우르며 일상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기아와 KG모빌리티가 새로운 국산 픽업을 선보이며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정체기를 거치던 국내 픽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짐차’에서 ‘라이프스타일카’로… 픽업의 재해석
한때는 건자재나 장비를 운반하는 ‘일하는 차’로만 여겨졌던 픽업트럭. 최근에는 캠핑, 서핑, 반려동물 동반 여행은 물론 대형마트 쇼핑 등 다양한 일상 활동에서 활용되며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인식도 급변하고 있고, 세제 혜택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픽업트럭은 구조적으로 앞좌석 적재 공간이 분리된 형태로, 일반 SUV보다 넓은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보조금, 취득세 감면, 저렴한 자동차세 등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2019년 4만 대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23년엔 1만 8천 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만 대 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반등 조짐이 보입니다. 특히 올해 4월 한 달에만 2,33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2.6% 급증했습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2년 7개월 만의 월간 최대 판매 기록입니다. 그 중심에는 KG모빌리티의 전기 픽업 ‘무쏘 EV’와 기아의 첫 정통 픽업 ‘타스만’이 있습니다.
전동화 시대의 픽업, ‘무쏘 EV’가 연다
무쏘 EV는 KG모빌리티가 선보인 국내 최초 전기 픽업입니다. 1990년대 인기 모델 ‘무쏘’의 복고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했으며, 출시 2주 만에 3,200대 계약을 기록하며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무쏘 EV의 외관 디자인은 ‘Handy & Tough’ 콘셉트를 반영해 견고한 테크 구조와 전기차 특유의 간결한 실루엣을 결합했습니다. 실내는 32도 리클라이닝 2열 시트와 1,002mm 헤드룸, 전동 시트, 열선·통풍 시트 등을 탑재해 SUV 못지않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화물차로서의 기능도 충실합니다. 무쏘 EV의 최대 적재 중량은 500kg, 토잉 능력은 1.8톤에 달하며, 트레일러 스웨이컨트롤 기능도 제공해 안정적인 견인이 가능합니다.
또한, 80.6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24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합니다. 실내에서는 V2L 기능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무쏘 EV는 전기 화물차로 분류되며, 정부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통해 실구매가는 약 3,000만 원대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기본 트림 MX는 4,800만 원, 고급형 블랙 엣지는 5,050만 원입니다. 유지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연간 2만km 주행 기준 5년간 총 운영비는 약 580만 원으로, 내연기관 픽업대비 1,400만 원가량의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무쏘 EV VS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 등 경쟁 모델 비교
무쏘 EV의 라이벌로 주목받고 있는 기아 타스만은 전통적인 바디온프레임 기반의 중형 픽업으로, 높은 견인력과 강인한 외관이 특징입니다. 무쏘 EV가 도심형 전기 픽업이라면, 타스만은 오프로더 감성이 강조된 정통 픽업에 가깝습니다. 이외에도 렉스턴 스포츠는 현재까지 국내 픽업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모델입니다. 내연기관 기반이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튼튼한 프레임으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타스만과 렉스턴 스포츠가 전통적인 픽업 감성을 이어간다면, 무쏘 EV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경제적인 ‘도심형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세로 떠오른 ‘픽업 트럭’ 발목잡는 제도 개선은 숙제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장벽도 존재합니다. 무쏘 EV와 같은 차량은 성능상 승용차와 다르지 않지만, 법적으로 ‘화물차’로 분류돼 고속도로 1차로 통행 금지, 더 쩗은 정기검사 주기 등의 제약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SUV는 5년간 검사 면제에 이후 2년에 한 번만 검사를 받지만, 픽업트럭은 출고 2년 후부터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는 매년 검사 의무가 생깁니다. 이는 소비자의 선택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으로, 향후 제도 개선과 유연한 정책 조율이 시장 확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무쏘 EV와 타스만의 등장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 중심의 시장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하는 차’에서 ‘즐기는 차’로 거듭난 픽업트럭. 제도적 제약이 해소된다면, 이들의 무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여지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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