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근경색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무서운 질환으로 잘못하면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근경색이 오기 전 몸이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신호를 피로나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착각하고 지나쳐버린다는 데 있다.
심근경색은 초기 증상을 눈치채고 즉시 대응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다. 오늘은 심근경색이 오기 전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들을 살펴보고 이 경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아보자.

1. 갑작스럽게 숨이 차고 답답한 느낌
심근경색이 다가올 때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경험한다. 이는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막히기 시작하면서 산소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단순히 운동 부족이나 스트레스 탓으로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평소에 하던 활동에서도 숨이 가쁘고 답답함을 느낀다면 심근경색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작은 경고를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2. 왼쪽 어깨와 팔로 퍼지는 통증
심근경색 초기에는 가슴 중앙의 통증이 왼쪽 어깨와 팔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이 통증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며 몇 분에서 길게는 3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단순한 근육통과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런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더라도 방심해선 안 되며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통증과 함께 식은땀이 나거나 메스꺼움이 동반된다면 긴급한 상황일 수 있다.

3. 이유 없이 식은땀과 현기증이 동반됨
심근경색이 시작될 때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거나 이유 없는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 증상은 심장에서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 전신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난다.
단순히 더위나 빈혈로 생각하고 넘어가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앉거나 누워 있어도 식은땀이 흐르고 어지러움이 지속된다면 즉시 119를 부르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몇 분의 지체가 생사를 가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4. 소화 불량과 구토 같은 위장 증상
심근경색이 의외로 소화 불량이나 구토 같은 위장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이런 증상을 그냥 소화기 문제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나타나고 다른 심근경색 증상과 함께라면 반드시 심장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명치 부근의 답답함과 메스꺼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심장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심근경색은 시간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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