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화장은 얼굴 인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지만 잘못된 습관으로 화장하면 오히려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 특히 눈은 피부보다 예민하고 외부 자극에 약하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병을 불러올 수 있다. 의사들이 경고하는 눈 화장 습관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하고 있는 행동도 있다.
눈의 피로 누적과 감염, 알레르기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의사들이 말하는 눈 건강을 위협하는 최악의 화장 습관과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자. 평소 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를 오래된 제품으로 쓸 때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개봉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이나 개봉 후 사용 기간을 신경 쓰지 않고 계속 사용한다. 오래된 제품에는 눈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과 곰팡이가 가득하다.
이 상태로 눈에 바르면 결막염이나 다래끼 같은 감염을 유발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런 작은 감염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화장품은 개봉일을 메모해두고 권장 사용 기간 내에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아이라이너를 눈 점막 안쪽까지 그리는 습관
눈을 더 또렷하고 커 보이게 하려고 점막 안쪽까지 아이라이너를 그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습관은 눈 건강에 최악이다. 점막은 눈물샘과 연결돼 있어 세균이 들어가기 매우 쉽다. 아이라이너에 묻은 세균이 점막을 타고 눈 속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막에 자극이 계속되면 만성 결막염이나 건성안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이라이너는 점막을 피하고 속눈썹 라인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안전하다.

3. 메이크업 클렌징을 대충 하는 습관
눈 화장은 진하고 밀착력이 강해 깨끗이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충 씻어내거나 클렌징 티슈로만 닦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화장 잔여물이 모공과 눈 주변에 남아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킨다.
특히 글리터나 펄 입자가 남으면 각막을 긁어 상처를 내기도 한다. 눈 화장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꼼꼼히 지우고 깨끗이 세안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잔여물 하나하나가 결국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4. 다른 사람 화장품을 함께 쓰는 습관
친구나 가족과 화장품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눈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 브러시에는 각자의 세균이 묻어 있다. 이걸 공유하면 세균이 옮겨 다니며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커진다.
특히 단순 세균 감염을 넘어 포도상구균 같은 위험한 균이 전파될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눈 화장 제품은 철저히 개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눈은 작은 세균 하나에도 쉽게 병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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