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이 너무 많아서”…43억 한강뷰 집 투어한 부자 개그맨 부부의 현실
최양락·팽현숙, 부촌의 꿈과 현실로 마주서다
40년을 동고동락한 대한민국 대표 부부 개그 콤비, 팽현숙·최양락이 다시 한 번 새로운 ‘부자의 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최근 이들 부부가 한강이 한눈에 펼쳐지는 37억~43억 원대 서울 상위 1% 부촌 하이엔드 아파트 투어에 나서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자수성가한 두 사람은 2020년대에도 소문난 ‘현금 부자’, ‘알짜 건물주’ 배우자 리스트에 오를 만큼 경제적 안정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부부의 이번 임장(부동산 현장 투어)에는 단순한 ‘더 큰 집, 더 좋은 뷰’ 이상의 복잡한 부부의 속사정이 얽혀 있다.

이사 고집하는 남편, 반대하는 아내…40년 만에 처음 본 모습
최양락이 이사를 고집하게 된 것은 절친 임미숙·김학래 부부의 집에 다녀온 직후였다. 임미숙·김학래가 거주하는 서울 도심 고급 주택의 넓은 평수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최고의 조망을 체험한 뒤, 최양락은 본격적으로 ‘한 단계 위의 집’을 찾아 나설 결심을 굳혔다. 그 동기로 “김학래를 견제하고 싶다”고 농반진반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팽현숙은 “40년 만에 남편이 무언가에 이렇게 꽂힌 건 처음 본다”면서도, “우리 삶, 내 일상에 대한 변화가 두렵다”며 이사 계획을 거부했다. 갈등은 결국 졸혼·별거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해졌다. 두 사람은 살면서 가장 심각한 의견 대립을 경험하며 부부 사이에 ‘집’이란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드러냈다.

‘43억’ 한강 뷰 부촌 투어…상위 1% 빌라의 모든 것
갈등 끝에 부부는 “직접 보는 것만큼 확실한 건 없다”며 전문가 박성준을 대동, 서울에서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핵심 부촌 한남동과 평창동을 방문하게 된다.
- 한강뷰 하이엔드
- 거실 창을 통째로 써 한강변 파노라마를 자랑하는 ‘한강 조망 맛집’. 대형 평수, 프라이빗 동선, 43억~37억의 가격대.
- 주방은 아일랜드 바, 대형 빌트인 가전, 호텔 수준 수납력이 기본.
- 사주·풍수 전문가도 “전형적인 배산임수(뒤엔 산, 앞엔 물) 명당”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 평창동 고급 단독주택
- 자연환경, 조용한 동네, 독립된 구조로 특히 은퇴 부부들에게 인기.
- 각종 편의·보안 설비, 예술 작품과 컬렉션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 조망권 역시 서울 도심과는 또 다른 멋을 준다.
부부의 로망이 모두 녹아든 최고급 아파트와 주택을 둘러보며, 팽현숙은 “돈이 많아도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팽락 부부의 부동산 내력, 현실 속 ‘부자’가 된 비결
최양락·팽현숙 부부는 초창기에는 시골집, 월셋방 각종 전전, 부동산 실패 등 힘든 시절도 거쳤지만 꾸준히 자산을 모아 지금은 본인 소유의 빌라와 건물, 다수의 부동산 등 환갑을 앞둔 지금 ‘중산층 중에서도 상위권’에 오른 입지적인 부부가 됐다.
- 방송·행사 외, 20여 년 간 식당, 프랜차이즈, 부동산 임대 등 사업 다각화
- 2010년대 들어 강남 빌라, 상가, 아파트 투자 등으로 현금성 수익 창출
- 은퇴 후 생활비 걱정 없는 ‘노후 보장형 자산가’로 전환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이사나 고급 주거에 대한 논의 자체가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현실”이 된 것이다.

부동산, 부부갈등, 그리고 ‘진짜 집’의 의미
팽현숙과 최양락의 ‘한 단계 위 집’ 투어는 단순한 허세나 과시가 아니다. 40년차 부부가 다시 삶의 2막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무엇을 남길 것인지”를 두고 각자의 가치관을 솔직하게 나누는 과정이었다.
두 사람은 결국 부동산만이 아니라, 서로의 솔직한 속마음과 삶의 목표, 그리고 ‘부부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맞부딪히는 시간이었다.
- 팽현숙: “내가 남편 옆에 있으면서 집 바꿀 필요는 없다. 사람이 중요한 거다.”
- 최양락: “그래도 한 번쯤 우리도 한강 보면서 살아봄 직하지 않나. 인생 한 번, 꿈꾸고 싶다.”
이 과정에서 졸혼, 별거 위기 토크, 웃음과 갈등이 오가며 코미디언 부부다운 진솔함이 진면목을 드러냈다.

‘부자의 집’이란 무엇인가?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가 43억 한강 뷰 집을 둘러보는 현장은 단지 돈이 많아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자수성가한 세대의 뚝심, 노후 준비, 부부 관계, 가족의 미래, 주거 가치관 등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우리 시대의 ‘중년 부자’ 롤모델의 한 단면이었다.
그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갈등, 타협과 성장 속엔, 대한민국 사회가 준비 중인 새로운 2막에 대한 힌트가 숨어 있다. 언젠가 누군가의 로망이 될 새로운 꿈의 집, 그리고 부부의 미래는 결국 ‘모든 것을 주는 집’이 아니라 ‘서로의 진짜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공간’임을, 팽락 부부의 여정이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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