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국물 한 숟갈이 밥맛을 살려줍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에게는 이 국물 한입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짠맛에 익숙해진 식습관이 어느새 혈압을 끌어올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특히 국물 반찬은 나트륨 섭취의 주범입니다. 고혈압이 있다면 반드시 줄여야 할 반찬들이 있습니다.
1. 된장국 – 건강식처럼 보이지만 함정이 많습니다

된장은 발효식품이고 식이섬유도 풍부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으로 끓일 경우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집니다. 국물까지 모두 마실 경우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을 절반 이상 초과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부, 호박 등을 넣어도 짠맛을 줄이지 않으면 고혈압 환자에겐 위험한 반찬이 됩니다. 된장국은 되도록 국물은 남기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김치찌개 –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올라갑니다

김치는 이미 짠 음식인데, 이를 다시 찌개로 끓이면 나트륨 농도가 더욱 진해집니다. 여기에 삼겹살, 참치 등 기름진 재료가 더해지면 혈관 건강에 이중 부담을 줍니다.
김치찌개 한 그릇에 들어간 나트륨은 1,000mg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으며,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약 효과를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매일 먹는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3. 곰탕·설렁탕 – 맑아 보여도 염분 폭탄입니다

곰탕이나 설렁탕은 겉보기엔 맑고 담백해 보여 자주 먹게 되지만, 실제로는 염분이 많고, 고기에서 나온 포화지방이 혈관 벽에 부담을 줍니다.
특히 국물 맛을 살리기 위해 추가로 넣는 소금, 새우젓, 다대기 등도 혈압 상승의 주범이 됩니다. 국물까지 모두 마시는 습관은 혈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국물은 따뜻하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지만, 고혈압 환자에겐 조용한 ‘혈압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습관처럼 떠먹는 국물 한입이 결국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국물보다 건더기, 맛보다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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