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억 신고가 이후, 분당 아파트 시장 ‘들썩’…세 달 만에 다시 오른 이유

기록적 최고가 연속…핵심 단지 ‘거래절벽’ 속 가격 폭등
2025년 4월 최고가 거래(정자동 상록마을3단지 우성, 전용 129㎡ 22억원)가 나온 이후, 분당 아파트 시장은 세 달 만에 다시 한 번 가격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에는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23억7,500만원(10층)으로 손바뀌며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수내동 양지마을1단지 금호(전용 133㎡ 25억2,000만원), 이매동 아름마을3단지 태영(134㎡ 17억원) 등도 연달아 최고가 기록 행진을 보였다.
강력한 대출 규제와 거래량 위축(2025년 7월 분당 아파트 거래 49건, 전월 대비 94.5% 급감)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오히려 ‘반전’ 국면에 들어서 있다. 올해 누적 분당 아파트 상승률은 6.7%로, 송파, 과천, 강남, 서초, 성동, 마포 등에 이어 수도권에서 7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영향…프리미엄 기대 집중
이 같은 가격 강세는 분당 1기 신도시 재정비(재건축) 이슈와 직결된다. 정부가 2차 특별정비구역(추진 예정 1.2만 가구, 주민 제안 방식) 지정을 본격화하고, 기존 1차 선정 구역(양지마을·시범단지·샛별마을·목련마을 등)에서도 하반기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예고되며 프리미엄 기대감이 급증했다.
특히, 규제에도 불구 단지별로 재건축 속도와 추진 구도에 따라 단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과 특별정비계획 마련(최고 49층, 6,000가구 규모), 독립정산 등 프로젝트 구체화가 가격 상승 핵심 동력이 됐다.

거래량 절벽, 호가만 오르는 ‘불균형’ 장세
강력한 대출 규제(6·27 대책) 이후 신도시 주요 단지의 월간 거래량은 역대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매도호가는 연일 상승했다. 6월 분당 아파트 매매 거래는 1,200건, 7월엔 49건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 신규 공급‧재건축 프리미엄‧입지 기대감이 높은 상위 단지에서만 ‘호가+실거래가’가 동시 폭등하는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전국적 기준으로도 올해 분당구는 집값 상승률, 신고가 행진, 전셋값 반등 등 서울 핵심지와 나란히 서며 수도권 수혜지의 위상을 다시 확인시켰다.

분당 집값 추가 상승 배경 – 공급 부족, 정책 수혜, 생활 인프라
분당구는 계획도시로 기반시설(교통·교육·공원 등)이 완비된 데다, 1기 신도시 특유의 대규모 단지 분포, 서울 송파와 연결되는 입지적 장점까지 갖췄다. 정부가 2025년 들어 공급확대·재건축 규제 완화, 세제 인센티브 정책을 예고하면서 특히 ‘정비사업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했다.
수도권 전역에서 신축 대비 저렴한 구축 단지들은 재건축 기대가 반영되며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에 유입되고, 분당은 저평가 프레임을 벗어나면서 ‘다시 오를 지역’으로 전략적 관심을 끌었다.

FAQ
Q1. 분당 아파트가 최근 다시 오르는 직접적 원인은 무엇인가요?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지정, 공급 부족, 정부 규제 완화와 정책 기대, 핵심 단지 프리미엄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Q2. 거래가 줄었는데 집값은 왜 오르나요?
대출 규제로 실제 거래량은 극감했지만 오히려 핵심지, 재건축 기대 단지에 매도자 우위 심리가 강해져 호가가 오르고, 일부 단지에선 신고가 실거래가가 이어집니다.
Q3. 앞으로 분당 집값은 더 오를 수 있나요?
단기적으로는 정비구역 추가 지정, 인허가·특별사업 계획 본격화 등에 따라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공급 부족과 정책 수혜 환경이 지속된다면 장기 수혜지 전망이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Q4. 분당 외 수도권에서는 비슷한 현상이 나오나요?
1기 신도시 중 분당·평촌 등 일부 핵심지는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일산·중동 등은 재건축 기대감과 입지 경쟁력이 부족해 동반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별 격차가 확대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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