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태극기가 나부낄 예정이다. 다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예보가 있어 우천 시 올바른 게양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날이자 1948년 같은 날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법정 국경일이다. 3·1절, 제헌절, 한글날, 개천절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힌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 때는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해야 한다. 게양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가정에서는 대문 중앙이나 왼쪽, 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 난간에 설치한다. 건물은 전면 지상 중앙, 옥상, 차양시설 위, 출입구 위 벽면 중앙 등이 적절하다. 차량은 전면에서 볼 때 왼쪽에 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에 비 소식이 있다. 경기 남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경남 중·동부 내륙 등에는 5~40㎜의 강수가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대구·전주 3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무덥겠다.
우천 시에는 국기가 젖지 않도록 건물 안쪽에 게양하거나 가능한 경우 비가림 시설 아래 게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한 비바람으로 훼손될 우려가 있으면 게양하지 않는다.
올해 광복 80주년 경축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희생을 기린다. 국민의례는 배우 조진웅, 만세삼창은 안중근 의사 외고손녀인 최수아 양이 맡는다.
저녁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를 주제로 국민주권 대축제가 열린다. 하이라이트인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는 80명의 국민대표가 ‘빛의 임명장’을 차례로 거치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임명장을 올리며 점등한다. 완성된 임명장은 대통령실로 옮겨 전시된다.
국민대표로는 ‘광복둥이’ 목장균 씨,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이연수 NC AI 대표, 허가영 감독 등이 선정됐다.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 각계 인사 등 3000명의 초청 인사와 온라인 추첨으로 뽑힌 국민 3500명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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