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점심 식사 후 유난히 몸이 무겁고 졸음이 쏟아진 경험 있으신가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식사 중 함께 먹은 반찬이 혈중 지방 수치를 끌어올렸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이 반찬이 문제인데요. 오늘은 그 정체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겠습니다.

정답은 바로 “젓갈” 반찬
젓갈은 짭짤한 감칠맛 덕분에 밥도둑으로 불리지만, 과도한 소금과 함께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성분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발효 과정에서 유익균도 생기지만, 동시에 포화지방과 염분이 높아져 혈중 지질 농도를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혈중 지방을 올리는 이유
젓갈에 들어 있는 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여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킵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이 높은 사람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이 동시에 높아질 위험이 1.5배 이상 늘어난다고 보고됐습니다.
특히 점심에 젓갈을 곁들이면 오후 활동량이 적어 지방이 더 쉽게 체내에 축적됩니다.

췌장과 간에도 부담
혈중 지방이 높아지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해야 하고, 간은 지방을 처리하기 위해 과부하가 걸립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지방간, 췌장염, 고지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50대 이후에는 대사 기능이 떨어져 같은 양의 젓갈도 더 큰 영향을 줍니다.

건강하게 즐기려면
완전히 끊기는 어렵다면 섭취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젓갈은 한 번에 밥숟가락 반 스푼 이하로 덜어 소량만 즐기고,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염분 흡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물을 충분히 마셔 나트륨 배출을 돕고, 점심 메뉴는 가능한 한 기름기 없는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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