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 잦은 중년층, 대장암 의심해 봐야
최근 대장암 발병의 추세에 따르면 고령층에서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50세 미만의 중년층에서 대장암이 진단 되는 조기 대장암의 발병률은 예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조기 대장암 발병률이 약 1.4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중년층의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조기 대장암 위험의 연관성 그리고 진단 사이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에 대해 분석한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검사에 대한 방침이 변경돼야 한다고 말한다.
더 빨라진 대장암 발병을 이유로 평균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인 45세부터 건강검진을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진단하고 발견해 치료할 경우 생존율이 현저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장암 증상에 대해 환자가 증상의 위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각성을 경시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진단이 미뤄지게 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50세 미만의 비유전성 대장암의 증상이나 징후 또는 진단 시기를 보고한 연구를 분석해 각 증상 또는 이상 징후를 보이는 대장암 환자의 비율, 추정 연관성, 증상 발현과 진단 사이의 경과 시간에 대한 기록 등 관련 정보를 추출했다.
이후 연구원들은 최소 3개의 연구에서 기술된 증상 및 징후와 조기 대장암에 대한 위험 추정치를 분석해 데이터 소스 유형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조기 대장암 환자의 50% 이상이 복통과 혈변을 보였으며, 25%의 환자는 배변 습관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변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작게는 5배에서 많게는 54배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통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1.3배에서 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상이 처음 나타난 후 대장암 진단까지 4~6개월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혈변이나 복통과 같은 위험 신호가 있는 경우 환자는 임상의에게 조기 대장암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라며 “진단 중 조기 대장암을 확인하거나 배제하기 위해 대장 내시경,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 촬영과 같은 추가 검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젊은층의 환자가 중년 대장암 환자에 비해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고 보고되는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젊은 환자가 고령 환자에 비해 증상 발현 시 대장암이 더 진행된 상태로 진단되는 것은 늦어진 진단과 상관없이 다른 유전적, 생물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해 더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과음이나 흡연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붉은 고기 및 가공육은 피하고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을 늘리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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