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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멕시코 부품 의존 中, 관세 못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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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 백악관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 부품 및 차량에 대한 관세 정책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포드, GM 등 자국 기업들의 설득이 반영되었으며,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까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 역시 관세로 인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자국의 빅 3’ 자동차 업체와의 대화을 통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자동차는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라며,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보류했다.”라고 전했다.

산루이스포토시 공장(San Luis Potosí Assembly) / 출처: GM 공식 홈페이지
산루이스포토시 공장(San Luis Potosí Assembly) / 출처: GM 공식 홈페이지

북미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포드와 GM, 테슬라 역시 멕시코 소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를 들어, GM은 연간 약 200만 대의 자동차를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 역시 캐나다에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와 같은 주력 모델을 제조한다. 만약 이대로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들 기업에 차량 한 대당 평균 1,000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추가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즉,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해외 자동차 기업은 물론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를 피할 수 없다. 이는 결과적으로 완성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수요와 매출을 높이려는 정부의 의도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프리몬트 공장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프리몬트 공장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테슬라의 피해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정책 발표 이후 특별한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미국의 빅 3’가 관세 정책에 반대한 것과 달리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 이는 이들 기업에 비해 테슬라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차량은 프리몬트 공장과 오스틴 소재 기가 텍사스에서 제조되며, 배터리는 스파크스 소재 기가팩토리 네바다에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사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이를 근거로 테슬라가 경쟁사 대비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 반대 의견도 있다.

테슬라 모델별 부품 조달 현황 / 자료: NHTSA
테슬라 모델별 부품 조달 현황 / 자료: NHTSA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 역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어,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생산 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렉트렉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이 미국 내 모든 차량의 부품 조달 현황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멕시코에서 상당 부분의 부품을 조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차량의 20% 이상이 멕시코산이며, 특히 판매량 1위인 모델 Y의 경우 25%를 차지했다.

프리몬트 공장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프리몬트 공장 / 출처: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

이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멕시코’ 건설을 추진 중이었으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를 잠정 중단했다. 이를 위해 약 100억 달러(약 14조)를 투자했으나, 공장 건설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멕시코의 낮은 인건비와 우수한 제조 인프라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저비용 생산 전략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멕시코 투자 계획을 완전히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나, 당분간 인도 등 다른 지역 투자를 우선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가 전기차 전환 촉진을 위해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와 정책 지원을 제공하고 있어, 테슬라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량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테슬라는 올해 신모델 공개와 로보택시 출시를 통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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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진
CP-2024-018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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