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독 “이 증상 뇌출혈 전조증상이다” 당장 병원가세요

건강의 모든것 2025.03.21 조회수

뇌출혈과 뇌경색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하지만 많은 경우 전조증상이 존재하며, 특히 아침 시간대에 증상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아침은 혈압이 급상승하고 혈액이 끈적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에 뇌혈관에 무리가 가기 쉽다.

수면 중 체내 수분이 감소하고, 장시간 정지 상태였던 혈류가 갑자기 활성화되면서 혈관에 급격한 압력이 가해진다. 이때 혈관이 이미 약해져 있거나 혈전이 존재하면 치명적인 뇌혈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침에 나타나는 미세한 증상 하나가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시작점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편측 손발 저림과 무감각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전조 증상은 손과 발의 저림이다. 특히 몸의 한쪽만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이는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차단되거나 혈전이 생성되어 신경 전달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손발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잡기 힘들어지거나 발을 질질 끌게 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5분 이내에 사라진다고 해서 안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면 뇌혈관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설명하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아침에 일어나 말을 할 때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이 끊기는 증상도 뇌경색과 뇌출혈의 중요한 전조 신호다. 주변 사람들은 이를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정신 혼란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뇌의 언어 중추에 혈류 공급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다.

특히 간단한 문장을 만들기 어렵거나 말을 반복하는 경우, 혹은 본인의 말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즉각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는 증상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갑자기 시야가 흐릿하거나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눈 자체의 문제가 아닌 뇌혈관의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뇌의 후두엽이나 시신경을 담당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발생할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한쪽만 보이지 않거나 시야의 절반이 가려지는 현상은 뇌경색 초기 증상으로 자주 관찰된다. 단순히 피곤하거나 안구 건조증으로 착각하고 넘어가면 위험하다.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상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유 없는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주저앉게 되는 경우는 뇌혈관 문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뇌간 부위에 혈류 장애가 생기면 이러한 증상이 잘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귀에서 이명이 들리거나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평소와 다르게 강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경색의 경우 초기 어지럼증이 며칠 간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갑작스럽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해지는 현상

아침에 평소와 다른 강도 높은 두통이 발생하면서 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은 뇌출혈의 대표적인 신호다. 이는 특히 지주막하 출혈과 관련이 깊은 증상으로,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압이 상승하고 뇌 주변 조직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는 것이다.

두통이 단순한 긴장성 두통이 아니라 찌르는 듯하거나, 목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뇌출혈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전조증상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뇌경색과 뇌출혈은 시간이 생명이다.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대응을 하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시간을 놓치면 심각한 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 나타나는 신경학적 이상 징후는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뇌혈관 전문 클리닉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