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암은 흔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간암이 발병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간암의 특성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간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왜 간암에 걸리는 걸까? 아래의 세 가지 요인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간의 새로운 적
비만, 과도한 당 섭취,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은 최근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질환은 이름 그대로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하며, 특히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문제는 NAFLD가 단순한 지방간 단계를 넘어서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되면, 염증과 간세포 손상이 심화되면서 섬유화와 간경변을 거쳐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질병이 진행된다.
생활 속 과도한 당류 섭취, 특히 액상과당 음료나 정제 탄수화물 중심 식단은 NAFLD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2. B형 또는 C형 간염의 ‘무증상 만성 감염’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여전히 간암의 주요 원인이다. 특히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간암 발생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 중 하나다. 문제는 많은 감염자들이 바이러스 보유 사실을 모른 채 수년간 살아가며, 그 사이에 간세포 손상이 지속되어 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다.
특히 B형 간염은 수직 감염(모자 감염)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 기능과 바이러스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지만 여전히 만성 감염자의 간암 위험은 상당히 높다.

3. 지나친 건강보조제와 해독 주스 남용
건강을 챙기기 위해 복용하는 건강보조제나 해독 주스, 특정 허브 성분 음료들이 간독성을 유발하는 경우가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간에 좋다는 막연한 기대 아래 장기 복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간독성 물질로는 고용량 녹차추출물, 특정 약초 성분(카바, 동충하초 등)이 있으며, 해독 주스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필수 영양소 결핍이나 간 내 대사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미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이러한 보조제들이 간 해독 효소에 부담을 주면, 오히려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몸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간암 예방은 검진과 식습관 관리에서 시작된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해서 간암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오히려 무의식 중에 반복되는 식습관, 관리되지 않은 감염 상태,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제품들이 간을 천천히 망가뜨릴 수 있다.
간은 스스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 초음파, 바이러스 항원 검사 등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과도한 당 섭취를 줄이고 건강보조제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간암은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생활 속 선택으로부터 비롯되는 현실적 위험이다. 침묵하는 장기이기에 더더욱 선제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용종을 순식간에 키우는 “이 과일” 무조건 피하세요
- “이 음식” 날것으로 먹으면 간암 걸립니다. 50대 조심하세요
- 한 달 동안 “이것” 먹으면 췌장암세포 전부 사라집니다.
- 술보다 최악 “간을 녹여버린다는 최악의 음식” 당장 끊으세요!
- 골다공증, 미리 예방할 때 영양제보다 “이것” 먹어보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