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웬만한 손상에도 별다른 증상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간 기능이 서서히 망가지면서 결국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늘은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간암 위험 요인인 ‘오래된 견과류’, ‘지나친 염분’, ‘잦은 음주’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오래된 견과류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 문제)
견과류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지만, 오래된 제품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간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특히 땅콩이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는 보관 중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데, 이때 생성되는 ‘아플라톡신’은 강력한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아플라톡신은 간세포 DNA를 손상시키고,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플라톡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견과류는 반드시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개봉 후에는 밀봉하여 냉장 보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지나친 염분 섭취 (간 기능 저하와 간경변 유발)
짭짤한 반찬이나 인스턴트 식품처럼 염분이 과도하게 들어간 음식은 간 건강을 위협하는 숨은 주범이다.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간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 수 있다.
결국 간세포 재생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간 기능이 저하된다. 또한 염분 과잉은 복수를 동반하는 간경변 진행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평소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소금 대신 허브나 향신료를 활용하고,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잦은 음주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 촉진)
술은 소량이라도 간에 부담을 준다. 특히 매일같이 술을 마시거나 폭음을 반복할 경우 간세포는 지속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간세포를 공격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세포는 점차 섬유화되면서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이후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축적된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 빈도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간암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을 지키는 확실한 방법 (올바른 생활습관)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 선택부터 신중해야 한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오래된 가공품이나 곰팡이가 의심되는 식품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염분 섭취는 최소화하고, 음주는 특별한 날에만 소량으로 제한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기에 더해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주기적인 간 기능 검진까지 병행하면 간암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김밥에 “이 재료” 넣어서 먹으면 위험한 이유
- 의사들 경고 “이 증상은 뇌졸중입니다” 전조증상 4가지
- “노화 방지 전문 의사”가 저녁에 끓여먹는 라면?
- “돼지기름”이 오히려 건강에 엄청 좋은 이유?
- 콩나물국에 “이 음식” 드시면 건강에 최악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