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80 전기차 출시 계획 2년 이상 연기…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며 반전 노려
● 350마력 EREV 방식 하이브리드 추진 팰리세이드·아이오닉 9과 차별화된 대형 SUV 공략
● GV80 쿠페·블랙 라인 확장에도 판매 효과 제한… 하이브리드 전환이 GV80 판매량 회복의 열쇠 될까?
뜻밖의 위기에 처한 제네시스, ‘GV80’
2024년 연말부터 조짐이 보이더니, 2025년 들어 제네시스 GV80이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디 올 뉴 팰리세이드(LX3)’와 2025년 2월 등장한 전동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 새로운 신형 대형 SUV들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면서, GV80의 존재감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선택지가 좁았던 기존 국내 대형 SUV 시장은 내연기관 말고도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순수 전동화 등 소비자 선택이 다양해진 가운데, GV80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과 매력에서 밀리는 모양새입니다.

GV80의 갑작스러운 판매 하락 원인은 ‘내부 경쟁’?
한편, 올해 1분기 제네시스 GV80의 국내 월별 판매량은 2,000대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말 GV80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쿠페형 ‘GV80 쿠페’, 2024년 10월 고급 트림 중심의 ‘GV80 블랙’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공개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GV80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로는 동일 그룹 내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의 신차 출시 기대와 강력한 존재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모두 개선했고,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성능과 효율성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오닉 9은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3열 공간을 겸비한 전동화 SUV로 등장해 신차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이에 자동차 업계는 “제네시스 GV80이 프리미엄 SUV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팰리세이드 최상위 트림과 겹치면서 소비자 선택을 분산시킨 점이 크다”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제네시스 GV80 쿠페, 블랙 라인업 확장으로 차별화엔 성공했지만 결과는
한편, 제네시스는 GV80 출시 후 약 3년 9개월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GV8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과 함께 선보인 GV80 쿠페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스포츠 성능을 강조하며 젊은 고객층을 겨냥했습니다. 3.5터보 가솔린 기반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전용 스포일러, 쿠페형 루프라인을 갖춘 외관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시장 반응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또한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GV80 블랙 트림은 고급화 전략의 일환이었으나,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 모델 대비 가격 인상 요인이 뚜렷하지 않다”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시도는 있었으나, ‘가격대비 가치’와 ‘미래 지향성’에서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제네시스의 새 전략 주목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제네시스는 기존 계획했던 GV80 전동화 모델의 전략 수정이 발표되었습니다. 기존에는 2026년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었으나, 2028년 이후로 일정이 연기된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투입됩니다. 특히 일반 하이브리드가 아닌,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방식의 하이브리드가 유력합니다. 이는 배터리로 주행하되, 필요시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1,000km에 육박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다른 차별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고급 SUV에서의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되며, 후륜 기반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스템 최고 출력은 350마력 이상이며, 복합 연비는 약 14~16km/L 수준으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대비 비슷한 연비와 함께 차별화된 구동 시스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는 기존 GV8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eM’의 도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고성능 전동화 플랫폼으로, 향후 GV80 후속 모델 또는 GV90을 비롯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기의 GV80 재도약, 가능할까?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은 GV80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기존 GV80이 보여줬던 고급스러움과 정숙성, 넉넉한 공간감을 유지하면서도, 연비와 친환경성까지 갖춘다면 전동화 시대에 적합한 럭셔리 SUV로 재도약이 가능합니다. 다만, 문제는 시기입니다.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이 한창 주목받는 지금, GV80 하이브리드는 2026년 이후에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그동안의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이자,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첫발을 내디딘 모델입니다. 한때 독보적인 존재였던 GV80이 다시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향후 GV80 하이브리드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 중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지금, GV80의 다음 행보는 더욱 빨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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