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주행거리·마케팅 ‘3박자’로 시장 연착륙
● EV9 판매량 5분의 1 수준 머무는 가운데 격차 벌어져
●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 현대 vs 기아 형제 경쟁 본격화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량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쥐고 있습니다. 형제 브랜드인 기아 EV9과의 직접 비교에서도 가격과 상품성, 마케팅 전략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 내 확실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월 출시 후 매달 판매량 증가… EV9과 뚜렷한 대비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은 2월 정식 출시 이후 ▲2월 181대 ▲3월 784대 ▲4월 1,009대가 판매되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4월 판매량만 놓고 봐도 전월 대비 28.7%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기아 EV9은 같은 달 150대 판매에 그쳤으며, 올해 1~4월 누적 판매량은 477대에 불과합니다.
EV9은 2023년 6월 출시 직후 두 달 연속 월 1,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3개월 차부터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서는 EV9이 겪은 논란과 반면교사 전략이 아이오닉 9의 시장 대응에 중요한 참고가 됐다고 분석됩니다.
아이오닉 9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정부 보조금 적용 시 6,200만~6,300만 원대로 형상돼 있습니다. EV9은 출시 당시 가장 저렴한 에어 트림 기준 7,337만 원으로 시작해, 보조금 적용 시에도 아이오닉 9보다 600만 원 이상 비샀습니다.
이에 기아는 아이오닉 9 출시 시점에 맞춰, 76.1kWh 소형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트림을 6,412만 원에 선보이며 925만 원 인하 조치를 취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한 상태입니다.
공기역학 디자인과 실내 공간…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
아이오닉 9의 외관 디자인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공기역학적 기술과 조형미를 융합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차량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으며, 세계 최초로 전면 범퍼 하단에 듀얼 모션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결과, 아이오닉 9은 공기저항 계수 0.259(cd)를 달성해 대형 SUV로서는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자랑합니다. (※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아이오닉 시리즈 고유의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적용됐으며, 루프 라인은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되어 모든 좌석에서 충분한 헤드룸을 제공합니다. 후면의 히든 안테나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요소로, 깔끔한 인상을 강조합니다.
실내는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의 차체를 바탕으로 2열과 3열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습니다. 6인승(3종)과 7인승(1종) 등 총 4가지 시트 옵션이 제공되며, 1열에는 릴렉션 시트 및 에르고 모션 시트, 2열에는 ▲프리미엄 릴렉션 ▲스위블링 시트 ▲다이내믹 바디 케어 시트 등이 탑재됐습니다.
또한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센터 콘솔은 최대 190mm 후방 이동이 가능하며 양방향으로 열리는 멀티 콘솔로 2열 승객의 사용성까지 고려한 설계를 자랑합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계기판+인포테인먼트)가 적용돼 시인성과 몰입감을 모두 잡았습니다.
아이오닉 9 배터리 용량·주행거리 모두 우위… 상품성 격차도 뚜렷
아이오닉 9과 EV9 두 차량은 전기 SUV라는 공통점 외에도 ‘7인승 구성’, ‘플래그십 SUV’라는 유사한 포지셔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능 지표에서는 아이오닉 9 기준 110.3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며, EV9은 99.8kWh 배터리가 탑재되어 최대 501km 주행 가능한 만큼 실질적으로 아이오닉 9이 보다 앞섭니다.
거기에 글로벌 수상 이력도 엇비슷합니다. EV9은 2024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을, 아이오닉 9은 최근 ‘2025 탑기어 어워즈’에서 최고의 7인승 전기차로 선정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나란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EV9과 이이오닉 9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 반응은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은 EV9보다 출시 시점이 2년 가까이 늦은 만큼, 상품 구성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냈다”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주행거리, 가격, 충전 속도 등을 정교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아이오닉 9의 성공 요인은 마케팅 전략 변화… 직원 할인까지 조기 적용
아이오닉 9의 성공 요인은 가격만이 아닙니다. 현대차는 출시 4개월 만에 직원 할인 정책을 조기 적용하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병행했습니다. 보통 신차는 최소 6개월간 내부 할인 혜택에서 제외되지만, 아이오닉 9은 이례적으로 할인 시점을 앞당기며 초반 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결과적으로 아이오닉 9의 돌풍은 단순한 신차 효과로만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시장 분석 기반의 가격 책정, 차별화된 디자인, 넓은 공간, 배터리 성능 우위, 유연한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반면, 기아 EV9 역시 대응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점점 더 냉정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이제 시작이며, 두 모델 간 격차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전동화 시장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으로 예상되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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