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3km 주행거리·LG 배터리 탑재… 아이오닉5 롱레인지급 성능에 가격이 변수
● 프랑스 생산 모델로 수입 판매… ‘웨이팅 프로그램’ 운영하며 국내 시장 공략
● 오로라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전동화 전략… 그랜저·K8 잡을 전기 쿠페도 예고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르노코리아가 국내 중형 SUV 시장의 반등을 이끈 ‘그랑 콜레오스’의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그 첫 주자는 바로 지난해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세닉 E-테크 일렉트릭’입니다.
르노 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Medium)’을 기반으로 제작된 세닉 E-테크는,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 443km(상온 기준)를 인증받았습니다. 도심에서는 465km, 고속도로에서는 417km를 달릴 수 있으며, 저온 기준에서도 복합 312km라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본형(365km)보다 훨씬 우수한 수치이며, 롱레인지(485km)와도 근소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주행거리 성능과 국산 배터리 채택은 유지비 절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유럽 최고 평점 받은 ‘세닉’, 국내서 통할까?
세닉 E-테크는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BMW 5시리즈, 푸조 3008, 토요타 C-HR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2024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총점 329점으로 2위 BMW 5시리즈(308점)를 21점 차로 따돌렸으며, 유럽 22개국 59인의 심사위원 중 22명이 세닉에 최고점을 부여했습니다.
심사 기준에서 높이 평가된 부분은 30여 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설계, 조용한 실내 NVH 성능, 그리고 재활용 소재 활용 및 친환경 직물 재장재 등입니다. 특히, 세닉 E-테크는 30여 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설계, 조용한 실내 NVH 성능, 재활용 소재 활용 및 친환경 직물 내장재 등에서 높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실내에는 12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한 OpenR 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습니다.
누벨 R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세련된 외관
지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관람객에게도 공개된 세닉 E-테크의 외관은 르노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누벨 R(Nouvel R)’ 로고를 중심으로 재구성됐습니다. 그릴과 헤드램프에는 마름모 패턴이 조화롭게 적용돼 역동적인 인상을 주며, 마이크로 광학 기술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마주 보는 화살표 형태로 차폭을 강조합니다. 실내는 단순히 고급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라, 90% 이상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로 구성되어 지속 가능한 전기차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수입 모델.. 가격이 최대 변수
하지만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변수는 ‘가격’입니다. 세닉 E-테크는 프랑스 두에(Douai) 공장에서 생산되어 수입되기 때문에, 원·유로 환율 영향이 큽니다. 프랑스 판매가는 약 5900만 원 수준이며, 환율이 올해 초 1510원대에서 1639원대까지 상승하면서 국내 출고가는 6000만 원 중후반대 이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는 “수익성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내 반응이 좋을 경우 세닉의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일정 및 마케팅 전략
세닉 E-테크는 현재 환경부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오는 8월 말에서 9월 사이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계약은 6월 27일 시작, 실제 출고는 8월 중순 이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르노코리아는 이에 앞서 ‘웨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 차량 사양 정보가 제공됩니다. 또한 7월 초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특별 전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주요 경쟁 모델은?
국내 전기 SUV 시장에서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폭스바겐 ID.4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닉은 이들 대비 유럽 프리미엄 감성, 차별화된 디자인, 443km라는 준롱레인지급 주행거리, 그리고 친환경 콘셉트를 통해 ‘감성+가치’ 소비층을 공략할 전략으로 보입니다. 특히 ID.4보다 긴 주행거리, 아이오닉5 롱레인지와 비슷한 성능을 갖춘 데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유럽 현지 수상 이력은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르노의 다음 카드, ‘오로라’ 프로젝트
세닉에 이어 르노코리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2025년 초에는 준대형 전기 CUV인 ‘오로라2’가 출시됩니다. 해당 모델은 그랜저, K8, 도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등과 경쟁할 예정이며, SM6·SM7의 통합 후속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7년에는 전동화 기술을 총집약한 SUV ‘오로라3’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르노코리아는 이 프로젝트에만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 한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의 등장은 단순히 또 하나의 전기 SUV 출시가 아닙니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 던지는 전략적 메시지이자, 유럽이 선택한 전기차의 국내 실현입니다. 이제 남은 건 ‘가격’과 ‘인지도’를 넘는 일. 르노 세닉은 과연 그 벽을 넘고 새로운 전기차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와 6월 계약 시작과 함께 시장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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