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떨어진다고 혼내기 전에, 뇌가 지쳤는지 먼저 봐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는 회의, 주의가 산만해지는 야근 시간. 그럴 때 “정신 집중 좀 해!”라는 말, 자주 들으시죠?
하지만 집중이 안 되는 건 단순한 태도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제는 뇌의 과부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전자 타투 센서’는 이마에 붙이기만 하면 뇌의 스트레스와 피로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이마에 붙이는 초박형 센서, ‘전자 타투’
텍사스 오스틴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피부에 밀착되는 얇고 투명한 센서로, 별도의 전선이나 장비 없이도 뇌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뇌파(EEG)와 눈의 움직임(EOG)을 동시에 추적해 집중력 저하나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뇌 과부하’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기존의 뇌파 측정 장비와 달리
무선 방식, 착용감 우수, 신경계 반응 데이터 실시간 측정 가능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의료·산업현장 모두에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공관제사·트럭 운전자에게도 희소식

이 기술은 단순한 연구 목적을 넘어 실제 고위험 업무 환경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항공 관제사, 장시간 운전하는 트럭 운전자, 감시 업무에 종사하는 보안 요원 등은 순간의 집중력 저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러한 실시간 뇌 피로 추적 시스템이 ‘사전 경고 장치’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기술이 결국은 ‘사람을 위한 도구’가 될 때

전자 타투 센서는 단순한 헬스케어 기기를 넘어, 인간의 ‘뇌 건강’을 시각화하고, 보호하는 기술입니다.
업무 중 뇌가 얼마나 피로했는지,
얼마나 집중했는지,
지금 쉬어야 할지 아닌지를 수치로 판단할 수 있게 되는 시대.
이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무작정 의심할 게 아니라, 뇌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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