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간편하게 먹기 좋은 고구마.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도 있어 다이어터들에게는 단골 메뉴로 꼽힙니다.
하지만 고구마도 먹는 시간과 방식에 따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의 고구마는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GI지수(혈당지수)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특히 삶거나 찐 고구마는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탄수화물로 작용합니다.
아침 공복 상태에서 단독으로 고구마만 섭취하면 인슐린이 급속하게 분비되며 혈당이 치솟았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혈당 스파이크’입니다.
혈당이 출렁이면 피로, 집중력 저하,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뇌는 잠시 활기를 띠지만 이후 인슐린 과다분비로 인해 오히려 더 큰 피로감과 식욕 자극이 뒤따릅니다.
이는 점심 시간 전 심한 공복감, 집중력 저하, 군것질 충동으로 연결되며 결과적으로 체중 증가와 대사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구마만 먹는 아침’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고구마는 건강한 탄수화물이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거의 없어 아침 식사로는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고구마만으로 식사를 대체하면혈당 조절은 물론 근육 유지와 호르몬 균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날이나 오전 집중이 필요한 날엔 단백질이나 식이 지방을 함께 섭취해 포만감과 대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좋은 음식’도 타이밍과 조합이 핵심입니다

고구마는 나쁜 음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효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아침에 드시고 싶다면 삶은 달걀, 견과류, 플레인 요거트 등과 함께 섭취해 혈당의 급등을 막고 천천히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건강식’이라는 이름만으로 안심하기 전에,당신의 혈당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먼저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고구마도 결국, 조절과 균형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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