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중 ‘용종’을 발견해 제거했다면 다행이지만, 거기서 끝은 아닙니다.
용종은 재발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이후의 식습관이 다시 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됩니다.
특히 제거 후 절대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자극적인 ‘육류구이’, 재발 위험 높입니다
소고기, 삼겹살 등 붉은 육류를 숯불이나 팬에 굽는 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 아민’, ‘폴리사이클릭 방향족 탄화수소’ 같은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들은 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다시 용종이 생기거나 악성으로 변할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용종 제거 후 6개월간은 구운 고기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육’은 용종의 씨앗입니다
햄, 소시지, 베이컨처럼 가공된 육류에는 보존제, 발색제, 아질산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대장암 및 용종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식품으로 경고했습니다. 단 한 조각이라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장 건강을 망칠 수 있습니다.
‘튀김과 인스턴트’, 장내 독소를 키웁니다
튀김류와 라면, 즉석 식품 등은 고열 조리로 산화된 지방이 가득하고, 식이섬유는 거의 없습니다. 이는 장내 유해균을 늘리고 배변을 지연시켜 독소를 장에 오래 머무르게 만듭니다.
용종 제거 후 회복기에 이런 식품을 섭취하면 장 점막 회복을 방해하고 염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술’은 장 점막의 회복을 늦춥니다
알코올은 소량이라도 장 점막을 자극하고 면역 반응을 저하시킵니다. 특히 용종 제거 후 장 점막이 민감해진 상태에서는 알코올 섭취가 회복을 늦추고, 재발 위험을 높입니다.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용종 재발률이 비음주자보다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용종 제거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후의 식생활이 재발과 암을 가르는 갈림길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경고에 응답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식단을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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