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많은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켜고 외부 공기를 차단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청정기를 돌려도 이 습관 하나만큼은 반드시 고쳐야 실내 공기질이 개선됩니다.
전문가들은 실내 오염의 절반 이상이 실외가 아닌 ‘이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경고합니다. 공기청정기만 믿고 있던 일상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환기를 하지 않는 습관, 실내를 오염지대로 만듭니다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킨 채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두는 가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발생하는 요리, 샤워, 가구, 전자제품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수증기, 이산화탄소 등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오히려 오염이 축적됩니다.
특히 겨울철과 황사철에는 창문을 아예 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내 공기질은 실외보다도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청정기는 부유입자만 걸러줄 뿐, 누적된 공기 자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공기 중 곰팡이와 세균은 ‘환기 없이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실내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 포자가 떠다니기 시작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실내 공기 속을 돌아다니며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알레르기, 천식, 만성기관지염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로는 곰팡이나 세균의 근본적인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환기로 공간 자체를 환원시키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하루 최소 2회, 10분 이상 창문을 엽니다
창문을 잠깐 여는 것만으로도 실내의 탁한 공기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2회 이상, 최소 10~15분간 대각선 방향으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교차 환기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요리 직후, 샤워 후, 취침 전에는 실내 습기와 유해가스가 극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이때 환기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필터를 아무리 자주 갈아도, 공기 자체가 갇혀 있으면 건강에 해가 됩니다.
맑은 공기는 공기청정기 하나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습관 하나가 오염을 만들고, 환기라는 단순한 행동이 해독이 됩니다.
매일 열어두는 창 하나가, 당신의 폐와 가족의 호흡기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창문을 여는 시간을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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