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 직후 ‘완판’ 신화… Xpeng G7의 뜨거운 반응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공개한 신형 중형 SUV ‘G7’이 전기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2025년 6월 11일 정식 발표된 G7은 공개 직후 단 43분 만에 사전 주문 1만 대를 돌파하며,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는 Xpeng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예약 기록이며, 중국 내 전기 SUV 중에서도 보기 드문 초기 반응이다.
G7은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 첨단 자율주행 기능,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앞세워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하고 있다.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 잡은 G7의 외관
Xpeng G7의 외관은 유선형 실루엣과 공격적인 프런트 마스크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전기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얇고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와 블랙아웃 그릴이 인상적이며, 측면부는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90mm, 전폭 1,920mm, 전고 1,620mm에 달해 중형 SUV급의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덕분에 전비 효율도 뛰어나다.

기술 집약적 실내 공간… 자율주행의 새 기준
실내는 대형 수평 디스플레이와 최소한의 물리 버튼 구성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5.6인치 중앙 터치스크린, 디지털 계기판,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Xpeng의 자율주행 기술 ‘XNGP(Xpeng Navigation Guided Pilot)’는 고속도로 및 도심 자동 주행을 모두 지원하며, 레이더·라이다·카메라 등 다중 센서 융합 기반의 판단 시스템으로 정확도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확장도 가능하다.

고성능과 효율을 모두 갖춘 파워트레인
G7은 후륜 구동 및 듀얼모터 사륜 구동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상위 모델은 0-100km/h 가속을 4초대로 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CATL의 최신 셀투팩(C2P)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로 700km 이상의 주행거리(CLTC 기준)를 실현한다.
800V 고속 충전 시스템도 기본으로 지원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0분이면 충분하다. 효율과 성능 모두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합리적 가격이 만든 대중성… 약 3,400만 원부터
Xpeng G7은 후륜 구동 기본형 기준 189,800위안(약 3,400만 원)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운다.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이 정도 사양을 갖춘 차량이 3천만 원대라는 점은 경쟁력의 핵심이다.
이는 테슬라 모델 Y, 니오 ES6, 리샹 L6 등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점이며, 특히 정부 보조금과 로컬 혜택까지 포함할 경우 실구매 가격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

글로벌 시장 겨냥한 전략 모델
샤오펑은 G7을 중국 내수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유럽과 동남아,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형 충전 포트, 현지 규제에 맞춘 사양 최적화가 병행되고 있으며, 이미 G3, P7 등으로 해외 인지도를 쌓아온 샤오펑에게 G7은 브랜드 도약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기 SU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고급 사양을 모두 갖춘 G7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Xpeng G7,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샤오펑은 G7을 통해 단순한 전기차를 넘어, 완전한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OTA 기능 강화, 클라우드 기반 운행 분석, 인공지능 주행 어시스트 등 기존 자동차 회사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그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가성비’와 ‘프리미엄 경험’을 모두 만족시키는 희귀한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췄다.

총평: 전기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 G7의 의미
Xpeng G7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더 이상 틈새가 아닌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모델이며, ‘고성능-고효율-고기술-저가격’이라는 이상적인 조합을 실제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소비자는 이제 더 이상 고가의 전기차만을 선택하지 않는다. Xpeng G7은 전기차 시장의 ‘민주화’를 앞당기며, 전 세계 SUV 시장에 진정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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