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뭔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분명히 운동을 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하다보니 아무래도 거리나 속도에 대한 욕심이 생기죠.
하여 둘 다 살짝 욕심을 내서 더 멀리인 10km까지 뛰었고요.
1km를 3분대 후반도 뛰긴 했습니다.
이렇게 한 후에 오히려 리듬이 깨진 듯도 합니다.
케이던스라는 게 180을 이상적으로 말하는데요.
신경 안 쓰고 뛰었는데 3분과 4분대로 뛸때 보니까요.
220~230이나 나오는 겁니다.
그렇게 발리 뛸 때 오히려 덜 힘든 듯도 하지만요.
그래도 오래 달리기는 건 제가 무리죠.
달리다보니 원래도 힘들긴 했지만요.
이상하게 더 힘들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오래 달리는 것도 예전보다 힘들어진 듯도 하고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천천히라도 달리자.
어디까지나 운동 목적으로 달리는 건데.
먼 거리나 속도는 부차적인 건데.
늦게 달려서 좀 덜 힘든 게 낫지 않을까.
운동이라는 게 원래 좀 힘들더라도 기록 갱신하는 맛이 있는 거지만.
그런 이유로 좀 천천히 뛰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뛸 때가 차라리 나았던 듯.
멀리 뛰려다보니 오히려 이렇게 된 듯도 하고요.
천천히 달리면 덜 힘들다고 다들 말하네요.
오늘 좀 더 천천히 달리니 덜 힘들긴 한데요.
생각해보니 3일째 달리고 있는 거거든요.
거기에 아무래도 여름 한 낮에 달렸던 거고요.
이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하네요.
봄까지는 달릴 때 목이 마르질 않았거든요.
최근에는 달리다보면 목이 마르더라고요.
그렇게 볼 때 지금 여름이라 힘든게 아닐까 하는.
천천히 달리니 확실히 덜 힘들긴 합니다.
땀이 비오듯이 나오진 않기도 하고요.
온 몸이 땀으로 젖는 건 똑같지만요.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네요.
중요한 건 운동효과가 아닌가 하네요.
좀 더 기본에 충실해서 달려볼까 합니다.
처음부터 운동하며 땀이 나는 거.
그게 달리기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니까.
그거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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