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혈압 때문에 병원 다니고 계신가요? 나트륨 줄이고 운동해도 큰 변화 없으셨다면, 식탁 위에 양파를 다시 올려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양파가 어떻게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혈관을 청소하는 ‘천연 스펀지’, 케르세틴
양파에는 ‘케르세틴’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산화를 막아 혈관 벽에 기름때가 쌓이지 않도록 도와주며, 이미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도 개선해 줍니다.
실제로 미국 심장학회(AHA) 발표에 따르면, 케르세틴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혈관 확장 반응이 더 좋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혈압 잡고, 혈전 막고, 염증까지 완화
양파는 칼륨 함량도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혈압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혈전을 예방하는 항응고 작용이 있어 뇌졸중,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도 낮춰줍니다.
독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양파 100g을 섭취한 사람의 혈압 수치가 4주 만에 평균 5mmHg 감소했다고 보고됐습니다.
이와 함께 양파의 황화합물은 만성염증 억제에도 뛰어나 당뇨나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익혀도 효과는 충분할까?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매일 그렇게 섭취하기 어렵다면 구워 먹거나 볶아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열을 가하면 일부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소화는 오히려 더 쉬워지고 혈관 확장 물질의 흡수율도 개선됩니다.

하루 어느 정도 먹어야 할까?
중간 크기 양파 1개면 충분합니다. 샐러드에 생으로 넣거나, 된장국에 얇게 썰어 넣는 것만으로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섭취하면 다음 날 아침 혈압 안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혈액응고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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