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몸은 이미 작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손톱이다. 손톱은 혈액순환과 영양 상태를 반영하며 몸속 이상이 있을 때 변화를 가장 빨리 보여주는 부위 중 하나다.
특히 특정 암은 손톱에 미세한 변화를 남기기도 한다. 지금부터 손톱 상태로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와 그 의미를 살펴보자. 작은 변화가 큰 병을 예방하는 단서가 된다.

1. 손톱 밑 검은 줄무늬
손톱 밑에 생긴 검은 줄무늬는 단순히 멜라닌 색소침착일 수 있지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줄무늬가 점점 두꺼워지거나 색이 진해지며 주변 피부로 번진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흑색종은 빠르게 전이되며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톱 밑 검은 선은 가벼운 문제로 넘기기 쉽지만 지속되거나 변화가 생기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작은 줄무늬 하나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2. 오목하게 들어간 숟가락 손톱
손톱이 숟가락처럼 오목하게 휘어지는 증상은 철분 부족이나 빈혈을 의심하게 한다. 문제는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암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암은 철분을 빼앗아가며 몸에 빈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양 문제라고 넘기지 말고 이런 손톱 변형이 보이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숟가락 손톱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 신호다. 그 의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3. 손톱에 생긴 세로줄과 갈라짐
손톱 표면에 세로줄이 생기고 잘 갈라지는 현상은 노화로 볼 수도 있지만 특정 암이 영양 흡수를 방해하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위암이나 췌장암처럼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단백질과 비타민이 부족해지며 손톱이 약해진다.
세로줄과 갈라짐이 심해지고 쉽게 부러진다면 단순한 영양 문제로 단정하지 말고 전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손톱은 영양 상태의 거울이자 암의 초기 단서가 될 수 있다. 작은 이상을 무심히 넘기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4. 손톱 끝 붉은 반점과 출혈
손톱 끝에 작은 붉은 반점이나 가느다란 출혈선이 보인다면 혈관에 이상이 생긴 신호일 수 있다. 드물지만 심장종양이나 백혈병 같은 혈액암이 이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손톱 밑 모세혈관은 몸 전체 혈액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미세한 출혈도 중요하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손톱은 작은 부분이지만 전신 건강의 중요한 창이다. 그 신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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