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값이 20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0.45% 상승한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서울 강남 3구 가운데 강남구는 0.75% 급등했고 송파구는 0.70% 올라 강세를 보였다. 경기 핵심지는 서울 못잖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추가 상승한 0.05%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0%포인트(p) 오른 0.36%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강세를 지속했다. 서초구는 이번 주 0.65% 올라 지난주 0.45% 대비 0.20%p 올랐다. 강남구는 전주 대비 0.24%p 오른 0.75%, 송파구는 0.01%p 내린 0.70%로 집계됐다. 용산구도 지난주보다 0.18%p 상승한 0.61%로 강세를 나타냈다.
강남 3구와 함께 성동구는 0.76%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마포구 역시 0.66% 증가해 강남 못잖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p 더 오른 0.13%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3%로 추가 상승했다. 특히 성남 분당구는 0.60% 올랐고, 과천시는 0.48%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전주 대비 0.01%p 올라 0.01%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값이 상승하고 매수 문의가 늘어나 상승거래가 증가하는 등 서울 전체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7%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으로는 각각 0.03%와 0.01%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부 외곽지역과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 하락했다”며 “다만 대단지와 교통 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의 상승세는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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