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北海道)의 중심에 솟아 있는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은 해발 2,000m가 넘는 봉우리들이 줄지어 선 장대한 산악지대다. 여름엔 고산 초원에 야생화가 만발하고, 가을에는 온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드는 절경으로 유명하다. 알프스 같은 풍경 덕분에 ‘홋카이도의 알프스’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대표 트레킹 루트로 떠나는 산행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가 있다.
먼저 아사히다케(旭岳) 코스는 곤돌라를 타고 중턱까지 이동한 뒤, 정상까지 가볍게 걸으며 홋카이도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루트다.
쿠로다케(黒岳) 코스는 곤돌라․리프트와 연결되어 있어 수월하게 고산지대까지 오를 수 있으며, 정상 주변의 고산습원과 단풍이 절정일 때 특히 아름답다.
여유로운 일정이라면 아사히다케·쿠로다케·미슛타케(三段山)를 잇는 종주 트레킹도 추천한다.
초보자에게는 고원 트레킹이나 호숫가 산책 코스가 안전하고 경치도 좋다.

사계절 풍경이 또 다른 매력
여름(6~8월)에는 고산 초원의 야생화와 서늘한 공기 덕분에 산행이 한층 즐겁다.
가을(9~10월)에는 등산로 전 구간이 단풍으로 물들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11월~4월)에는 설경이 압도적이며, 온천과 연계한 설산 트레킹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산장과 맛집·숙소 정보
걷는 동안 허기를 달래고 쉬기 좋은 식당과 숙소 정보는 다음과 같다.
식사 | 산장식 정식 | 1,200~1,800엔 | 산채식 중심, 지산 식재료 |
숙소 | 롯지 다이세쓰잔(山荘大雪山) | 8,000~12,000엔/박 | 트레킹 기점, 조식 제공 |
숙소 | 쿠로다케 산장(黒岳山荘) | 6,000~9,000엔/박 | 중간 기착지, 간편식 제공 |
숙소 | 아사히카와 온천 호텔 | 7,000~11,000엔/박 | 온천 포함, 피로 회복에 적합 |
숙소 | 다이세쓰잔 캠핑장 | 텐트 사이트 2,000엔 | 자연 속 자유로운 캠핑 |
자연과 함께하는 치유의 여정
다이세쓰잔 국립공원은 단순한 산행 장소가 아니다. 눈부신 호수와 계곡, 울창한 숲과 고산 능선을 걸으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상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면, 일상의 모든 피로가 사라지는 듯하다. 홋카이도 트레킹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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