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에서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총액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시가총액을 구별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744조7264억 원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총(1732조4993억 원)의 43% 수준이다.
특히 강남구의 시총이 312조4805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 221조7572억 원, 서초구 210조4888억 원 등 순이었다.
강남 3구의 시총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40%선을 넘은 뒤 최근까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서울 아파트 전체 시총이 13.1% 상승하는 동안 강남 3구 아파트 시총은 17.7%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들어 지난달 23일까지 3.13% 올랐지만, 강남(7.84%), 서초(7.14%), 송파(8.58%)의 누적 상승률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한채’ 선호로 강남 3구에 수요가 몰려 해당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했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강남권 일대에 계속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 지역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덧붙여지면서 전체 시총을 높이고 있다”면서 “신축은 단지 규모가 이전보다 커지는 데다 해당 지역에 집값 하락 요소나 수요 이탈 요인이 없어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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