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통 전문가로 유명한 김창옥, 산속에서 드러낸 진짜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소통 전문가’라는 수식어로 불리며 수많은 강연과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김창옥. 유쾌한 입담과 따뜻한 공감 능력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해온 그 역시, 남모르게 깊은 고통과 방황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그는 “8~9년 전 너무 힘들었던 시절, 아무도 모르게 정신과를 다녔다”며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는 달리, 혼자만의 어둠을 견뎌야 했던 시간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무대 뒤의 그림자
김창옥은 오랜 시간 ‘나는 자연인이다’의 열혈 시청자였다. 그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절, 아무도 모르게 정신과를 다녔다. 그때 혼자 이 프로그램을 보며 말 없는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정작 자신은 누구에게도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했다. 강연장에서 수많은 이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를 전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서툴렀다. 그가 힘든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 주는 치유와, 소박한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위로 덕분이었다.

산속에서 찾은 진짜 나
최근 방송에서 김창옥은 산속에서 자연인과 함께 생활하며, 자연의 품에서 진짜 자신을 마주했다. 제주도 시골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 공부는 안 하고 이런 곳을 많이 다녔다. 그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산딸기를 따먹고, 계곡물을 건너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그는 마음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았다. 자연은 그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줬다.

소통의 아이콘이 겪은 방황과 성장
김창옥이 소통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강연장과 방송을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들의 상처에 공감하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상처와 고통은 철저히 숨겨야 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나도 힘들다”는 말을 쉽게 꺼낼 수 없는 위치였기에, 그는 더욱 외로웠다.

이런 경험은 오히려 그를 더 깊은 소통의 전문가로 성장시켰다. 자신이 겪은 아픔과 방황이 있었기에, 타인의 고통에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힘들었던 시간, 자연이 내게 말 없는 위로를 건넸다.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도전, 글로벌 소통의 길
2024년 9월, 김창옥은 tvN에서 ‘김창옥쇼 글로벌’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경을 넘어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감과 치유를 전하는 글로벌 토크 강연 프로그램이다. 그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전까지의 강연과 방송이 주로 국내 청중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 삶의 방식을 가진 이들과 직접 마주하며 소통의 지평을 넓힌다. 김창옥은 “국경을 넘어도 사람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 진심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소통 전문가의 진짜 소통
김창옥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화려한 무대 위의 모습과 달리, 그는 누구보다 깊은 외로움과 방황을 겪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상처와 마주했고, 자연 속에서 진짜 자신을 찾았다. 그가 전하는 소통의 메시지는 단순한 기술이나 화법이 아니라, 진심과 공감,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그는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다. 그럴 때는 혼자 견디지 말고, 자연을 찾거나,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도 좋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그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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