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 행동은 단순히 ‘나쁨’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종종 타인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비난하지만, 그 행동 뒤에는 복잡한 감정이나 해결되지 않은 욕구가 숨어있을 때가 많다.
특히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의 ‘문제 행동’에 쉽게 상처받고 단정 짓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반려견을 대하는 강형욱 훈련사의 통찰을 인간관계에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1.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진짜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
강형욱 훈련사는 개의 문제 행동을 볼 때 그 행동 자체보다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유난히 짜증을 내거나 회피한다면, 단순히 ‘성격이 나쁘다’고 치부하기보다 그 뒤에 숨겨진 스트레스나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없는지 헤아려봐야 한다.

2. ‘나’의 태도가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훈련사는 개의 문제 행동이 보호자의 잘못된 양육 방식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의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나의 소통 방식이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관계는 항상 상호작용의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비난 대신 ‘이해하려는 노력’이 변화를 만든다
강형욱 훈련사는 문제견을 훈련할 때 절대 비난하거나 화내지 않는다. 대신 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가르치려 노력한다.
누군가의 문제 행동에 대해 비난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상대를 비난하기보다 ‘왜 저럴까?’ 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4. 사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개의 문제 행동은 결국 주인의 무관심이나 잘못된 관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이 갑작스러운 문제 행동을 보인다면, 어쩌면 그 행동은 당신의 관심을 갈구하는 신호일 수 있다.
관계 속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따뜻하고 진심 어린 관심이다.

결국, 강형욱 훈련사의 말처럼 모든 문제 행동 뒤에는 이유가 있다. 개든 사람이든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직면했을 때, 섣부른 판단과 비난 대신 그 이유를 헤아리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관계는 상대방의 ‘문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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