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라는 말이 붙는다고 다 같은 친구는 아니다. 겉으론 친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이용하거나 거리 두는 사람도 있다.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는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난다. 특히, 가짜 친구는 이런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다.

1.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언제나 내가 먼저 연락해야만 이어지는 관계. 안부를 묻거나 약속을 잡는 일도 항상 내 몫이다. 이런 사람은 내가 사라지면 조용히 잊어버린다.
진짜 친구라면 가끔은 먼저 찾아주고, 이유 없이 연락해오는 법이다.

2. 내 이야기에 진심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기쁜 일이 있어도 건성으로 듣고, 슬픈 일이 있어도 딱히 공감하지 않는다. 말은 들어주는 척하지만, 관심은 다른 데 있다.
내 이야기가 그 사람에게 아무 의미 없다는 게 느껴질 때, 그 관계는 이미 한쪽만 남은 거다.

3. 어려운 상황에 모른 척한다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바쁘다거나 곤란하다는 말만 반복한다. 반면, 자기 일엔 적극적으로 내 도움을 구한다.
진짜 친구는 여유 있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있어서 도와주는 사람이다. 손 내밀기만 하고 잡아주지 않는 손은 가짜다.

4. 나를 다른 사람 앞에서 깎아내린다
같이 있을 땐 괜찮은데, 다른 사람 앞에선 내 얘기를 가볍게 하거나 비웃는다. 농담처럼 말해도 마음 한구석이 서늘해진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상처 주는 사람은, 애초에 친구가 아니라 관찰자에 가깝다.

가짜 친구는 관계를 유지하지만, 정서는 나누지 않는다. 존재는 가까운데 마음은 멀다. 친구는 함께 웃을 줄도 알아야 하지만, 함께 울 줄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나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과는, 멀어지는 게 맞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