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전 메뉴에서 사라지는 카놀라유, 왜 그럴까?

빵이나 샌드위치, 베이커리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 스타벅스가 전 메뉴에서 카놀라유(유채씨유)를 단계적으로 퇴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평소 우리가 흔히 먹는 식물성 오일인데, 왜 세계 최대 커피 체인에서 손을 떼는 걸까요?
카놀라유는 왜 논란이 됐을까?

카놀라유는 원래 기름 중에서도 꽤 건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많아 조리용, 제과·제빵용으로 널리 쓰였죠.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다시 ‘건강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주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GMO(유전자 변형) 작물 의혹입니다.
카놀라유 원료가 되는 유채씨는 GMO 작물 비중이 높습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학 용매로 정제한다”, “장기 섭취 시 인체에 해롭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둘째, 오메가-6 과잉 섭취 논란입니다.
카놀라유는 오메가-3(알파 리놀렌산)를 소량 포함해 좋은 오일로 불리기도 하지만, 같은 양에 포함된 오메가-6(리놀레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오메가-6는 적당량은 필요하지만, 서구식 식단처럼 과잉 섭취되면 체내 만성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서도 오메가-3와 오메가-6의 균형이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됩니다.
ESG와 친환경 트렌드까지

스타벅스가 카놀라유를 빼는 또 다른 이유는 지속가능성(ESG) 흐름 때문입니다.
유채 씨 재배 과정에서 살충제 사용이나 단일 농법 문제가 생태계, 특히 벌과 곤충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버터, 올리브오일, 아보카도오일 등 비교적 친환경적이고 소비자 이미지가 좋은 대체 원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알아둘 점
우리가 카페에서 먹는 빵과 샌드위치 속 식물성 오일에도 꽤 다양한 논란이 숨겨져 있다는 점, 놀랍지 않나요?
불필요한 공포 대신, 원료 라벨 확인 습관과 다양한 오일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스타벅스의 변화는 ‘프리미엄 이미지 관리’와 ‘건강, ESG 트렌드 대응’을 동시에 잡으려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커피 한 잔과 함께 원료 라벨도 다시 한번 살펴보세요. 우리 몸을 위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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