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밥 한 숟갈에 쭉 찢어 올리면 감칠맛 폭발하는 오이지.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먹다 보면 방광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오이지 속 ‘이 성분’은 방광 점막을 자극해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오이지 속 ‘아질산염’, 방광에 부담 줍니다

오이지는 소금물에 오이를 절이고 숙성시켜 만드는 저장식품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질산염’이라는 발효 부산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질산염은 소량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몸속에서 특정 아민류와 만나면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가능 물질로 바뀔 수 있으며, 방광 점막을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고염분은 소변을 자극해 방광을 예민하게 만듭니다

오이지 한 조각에도 소금이 다량 함유돼 있어 나트륨 섭취량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나친 나트륨은 소변의 농도를 진하게 만들고, 방광을 자극해 자주 마렵거나 배뇨통, 염증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저에 방광염이나 요로염이 있는 사람에게는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식초에 절인 오이지는 ‘산성 자극’이 더 강합니다

요즘은 소금 대신 식초를 활용해 빠르게 만드는 ‘초오이지’도 많은데, 식초의 강한 산성 성분 역시 방광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 상태에서 산성 절임 반찬을 자주 먹을 경우, 소화기뿐 아니라 방광에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위염, 방광염, 과민성 방광이 있는 분들은 산도가 높은 반찬을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오이지, 매일보다 가끔 소량이 정답입니다

오이지는 여전히 훌륭한 여름 반찬이지만,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분이라면 오이지는 가능한 한 주 1~2회 이하, 소량만 먹고 생수 섭취를 충분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반찬 선택,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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