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개 아래 절대 금지”…
계속되는 폭염, 애플이 직접 나서 경고한 이유는?
올여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충전 습관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애플 영국법인이 공식 발표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보면, 평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베개·이불 아래 충전, 왜 위험할까?

충전 중인 스마트폰이나 무선 충전기, 어댑터는 전류가 흐르며 열이 발생합니다. 평소에도 미세한 열이 발생하는데, 기기가 폭염에 노출되면 내부 온도가 더 빨리 올라가죠.
여기에 베개, 이불, 담요처럼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푹신한 소재가 덮이면, 발생한 열은 그대로 갇혀 과열 위험이 크게 커집니다.
특히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합니다.
미국 화재방재협회(NFPA)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리튬 이온 배터리는 45℃ 이상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내부 단락(쇼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상태에서 과충전이 겹치면 발화·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실제로 이런 사고도 있었습니다

실제 영국에서는 최근 33℃ 폭염 기간에 충전기 과열로 주택 전체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침대 옆 콘센트에 꽂은 충전기가 과열되면서, 침구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화염이 번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소파 위에 올려둔 충전기에서 불이 나 집 일부가 타버린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안전한 충전, 이렇게 하세요

애플은 공식 가이드에서 “충전 중인 기기를 베개나 담요 아래 두거나 그 위에서 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딱딱한 표면(책상, 나무, 금속 선반 등) 위에 기기를 두고 충전해야 합니다. 열이 빠르게 방출되고 주변에 불이 잘 붙는 소재가 없어야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추가로,
1. 정품 충전기 사용하기
2. 침대·소파 위에서 충전하지 않기
3. 충전 중에는 불필요한 케이스 벗기기
이런 작은 습관이 폭염 속 화재 사고를 막는 중요한 대비책입니다.

무심한 습관, 큰 사고가 됩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스마트폰 배터리 하나가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 밤만큼은 베개 밑에 핸드폰 꽂아두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충전하세요. 습관 하나 바꾸면, 집과 가족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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