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성격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차세대 배우 황양티엔티엔(황양전첨, 18) 파문이 계속됐다. 고가의 명품 귀걸이 사진을 SNS에 올려 지탄을 맞은 황양전첨은 출연이 예정된 초대형 드라마의 여주인공 자리에서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쓰촨성 야안시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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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성격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차세대 배우 황양티엔티엔(황양전첨, 18) 파문이 계속됐다. 고가의 명품 귀걸이 사진을 SNS에 올려 지탄을 맞은 황양전첨은 출연이 예정된 초대형 드라마의 여주인공 자리에서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쓰촨성 야안시 감찰국은 16일 공식 채널을 통해 황양전첨의 부친이자 공무원 양모 씨가 불법 행위로 재산을 모은 사실을 파악하고 약 3만 위안(약 600만원)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양씨가 이미 해임된 관계로 추가 행정처분은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씨는 지난 5월 딸 황양전첨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귀걸이 사진 때문에 감찰을 받아왔다. 사진 속의 황양전첨은 커다란 주얼리 귀걸이를 착용했는데, 가격이 230만 위안(약 4억5000만원)이나 하는 유명 브랜드 명품이어서 문제가 됐다.
짝퉁 귀걸이 소동으로 기대작 ‘빙호중생’에서 하차한 것으로 보이는 배우 황양전첨 「사진=황양전첨 인스타그램」
미성년자 배우가 명품 귀걸이를 걸친 사실에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황양전첨은 “너희들이 어쩔 거야(你奈我何)”라는 글을 SNS 프로필에 올려 십자포화를 맞았다. 더욱이 그의 부친이 야안시 공무원인 점까지 알려지면서 대중의 시선은 험악해졌다. 그제야 황양전첨은 귀걸이를 엄마에게 물려받았다고 꼬리를 내렸다.
감찰기관은 2개월 간의 조사에서 문제의 귀걸이가 불과 300위안(약 5만8000원)짜리 모조품이며, 황양전첨의 모친이 친구에게 선물받은 것을 알아냈다. 이와 별도로 조사 과정에서 황양전첨 부친의 비리가 확인되자 해임 처분을 내렸다.
중국 10대 소녀들의 워너비 황양전첨 「사진=황양전첨 인스타그램」
조려영을 이을 재목으로 평가를 받아온 황양전첨 「사진=황양전첨 인스타그램」
주목받는 10대 배우였던 황양전첨 「사진=황양전첨 인스타그램」
중국 차세대 배우로 각광받던 황양전첨 「사진=황양전첨 인스타그램」
SNS에 자랑삼아 올린 귀걸이 사진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이 된 황양전첨은 중국의 10대 여배우 중에서도 주목을 받아왔다. 2017년 히트한 드라마 ‘특공황비 초교전(楚乔传)에서 주인공 자오리잉(조려영, 37)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속편 ‘빙호중생(冰湖重生)’에서는 아예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다만 감찰기관 조사 결과가 나오자 중국 OTT 업체 아이치이는 ‘빙호중생’ 캐스팅 란에서 황양전첨의 이름을 빼 눈길을 끌었다. 일부 팬들은 아이치이의 실수를 점쳤지만 제작진이 다른 배우를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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