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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삼계탕, 집에서 끓여도 1인분 9천원?…“이젠 보양식도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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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7월 20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삼계탕을 직접 끓여도 1인당 9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12.4%, 5년 전보다는 35% 올랐다. 식당에서 먹으면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이 넘지만, 집에서 먹어도 만만치 않은 가격인 셈이다.

17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복 시즌을 맞아 전통시장에서 삼계탕(4인 기준)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총 3만6260원으로 1인분에 약 9000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26,870원) 대비 34.9%, 작년(32,260원) 대비 12.4% 오른 가격이다.

매년 찾아오는 무더위지만, 올해는 관측 이래 118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초 날씨를 보이며 유독 이른 시기부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몸보신에 관한 관심 역시 예년보다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복날이 다가오면서 대표적인 보양식인 삼계탕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고물가 여파에 일반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을 넘기는 식당이 부쩍 늘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폭염으로 급등한 밥상 물가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조금씩 오르던 삼계탕 가격은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소폭 하락했었으나 올해 다시 재료비가 상승하면서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삼계탕 주요 재료 7종 가운데 찹쌀이 전년대비 59.3%로 크게 올랐고 마늘(20.0%), 대파(20.0%), 영계(12.5%) 등 품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계탕의 핵심 재료인 영계는 폭염으로 인한 집단 폐사와 복날 특수 수요가 겹치며 가격이 올랐고, 찹쌀은 재배면적 축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꾸준히 가격이 올랐다. 마늘과 대파도 최근 기상 여건에 의한 생육 부진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복 시즌 특수로 인한 수요 급증에 더해 가장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초복이 장마와 폭염과 겹치면서 공급 차질 우려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반적인 가격 오름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기획조사팀장은 “삼계탕은 전통적인 보양식으로 여름철 수요가 많은 만큼 매년 가격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올해는 주요 재료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가계 부담이 다소 커졌지만, 대형마트 할인 정책 등을 이용해 직접 조리하는 것이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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