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뙤약볕 아래, 반려견과의 산책이 오히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열사병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실제로 한낮에 산책 나갔다가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름철 산책 전 반드시 ‘이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산책 전 ‘수분 보충’, 생명과 직결됩니다

강아지는 땀샘이 거의 없어 체온을 혀로 식히는 ‘헐떡임(팬팅)’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체온이 급상승하게 됩니다.
산책 전 미지근한 물이나 전해질이 포함된 펫용 이온 음료를 소량 급여하는 것만으로도 열사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물그릇을 입에 대지 않는 아이들은 습식 간식이나 얼음 간식으로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열사병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과호흡, 잇몸이 새빨개짐, 구토, 휘청거리는 걸음걸이, 의식 저하 등은 열사병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특히 단모종, 단두종(예: 불독, 퍼그) 강아지들은 체온 발산이 더 어려워 위험도가 높습니다.
산책 도중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 체온을 서서히 낮춰야 하며, 곧바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산책 시간과 장소, 더 신중해야 합니다

여름철 산책은 아침 7시 이전이나 해진 뒤 저녁 8시 이후가 가장 안전합니다. 낮 시간대 아스팔트 온도는 50도 가까이 올라갈 수 있어 반려견의 발바닥 화상을 유발합니다.
외출 전 손등으로 바닥 온도를 확인하고, 발바닥 보호 크림이나 신발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늘이 많은 공원이나 흙길 위주로 코스를 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수분 보충은 산책 후에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산책 후에도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수입니다.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강아지라면 수박, 무염 닭육수, 무설탕 요구르트 등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열사병은 단 몇 분 사이에 급격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산책 후에도 행동과 호흡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에게 여름은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 계절입니다. 하루 10분 산책이라도, 수분이 부족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산책 전, 물그릇부터 꼭 채워주세요. 작은 준비가 아이의 여름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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