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으로 늘 착하고 순해 보이는 사람이라 해도, 문득 무서운 면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다. 그 사람의 본모습일 수도 있고,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 것일 수도 있다.
심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장면에서 ‘착한 사람’의 무서운 이면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1. 말없이 단절해버릴 때
평소엔 잘 웃고, 친절하게 대해주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말 한마디 없이 거리를 둘 때 오히려 더 큰 공포를 느끼게 된다.
싸우거나 따지는 것도 없이 조용히 사라지는 태도는 상대에게 묘한 죄책감과 불안감을 남긴다.

2. 감정을 쌓아두다 한 번에 터뜨릴 때
항상 이해해주고 받아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분노를 폭발시킬 때, 주변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참고 참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그동안의 착함이 오히려 더 큰 반전을 만들기도 한다.

3. 모든 걸 계산하고 있었던 걸 알게 될 때
겉으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주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그것이 모두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착한 척 뒤에 감춰진 의도와 전략이 드러나는 순간, 그 사람에 대한 신뢰는 급격히 무너진다.

4. 남의 편에 설 때 냉정하게 등을 돌릴 때
늘 내 편인 줄 알았던 사람이,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남의 편을 들거나 나에게 등을 돌릴 때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 온화함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착함은 갑자기 낯선 무서움으로 바뀐다.

‘착한 사람’이라고 해서 늘 안전한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말없이 쌓인 감정, 속으로 계산된 판단이 쌓일수록 더 큰 반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진짜로 착한 사람은 꾸며내지 않고, 상황에 따라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겉모습만 보고 방심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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