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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움직이는 요새” 최초공개 동시에 전세계가 탐내는 한국산 최첨단 군함의 정체

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조회수  


울산급 배치-Ⅲ 경북함, 해군의 차세대 전력으로 진수

해군의 차세대 전력을 이끌 울산급 배치-Ⅲ급 두 번째 함정인 ‘경북함’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구형 호위함을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울산급 배치-Ⅲ 사업은 국산 방위산업의 집약체이자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를 상징하는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충남함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이 건조 사업은 3,600톤급의 대형 호위함 6척을 해군에 순차 인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에 진수된 경북함은 최신 복합 센서 마스트, 고속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등 최첨단 무기체계가 적용된 완전 국산 함정으로,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작전능력 강화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전망이다.


복합 센서 마스트 탑재, 실시간 전장 인식 능력 강화

경북함은 기존 회전형 레이더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4면 고정식 복합 센서 마스트를 도입했다. 해당 마스트에는 다기능 위상 배열 레이더(MFR), 적외선 탐지 장비, 적외선 추적 장비 등 다양한 센서가 통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음영 지역 없이 실시간으로 360도 표적을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표적 탐지에서 추적, 사격 명령까지 통합된 전투체계와 연동되어 높은 작전 효율성을 보장한다. 이 기술은 과거 외국 선진국의 함정에서나 볼 수 있던 첨단 체계로, 국내 방산 기술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국산 무기체계 탑재, 완전한 독립 작전능력 확보

경북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함대공미사일, 함대지미사일, 대잠 미사일(홍상어) 등 다양한 무장을 한 플랫폼에서 통합 운용할 수 있으며, 위협 유형에 따라 탄을 선택해 대응할 수 있다.

주포는 5인치 함포이며, 선체 고정형과 예인형 음파탐지기(소나)를 동시에 운용해 대잠 작전능력도 대폭 강화되었다. 향후 한국형 근접방어무기체계(K-CIWS)까지 탑재되면, 단독 작전부터 연합 작전까지 자율적 대응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건조 기술력의 진화… 민간 조선소의 새 가능성

경북함은 새로운 조선소에서 처음으로 건조된 대형 전투함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과거 대형 군함 건조 경험이 부족했던 해당 조선소는 방사청, 기품원, 해군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설계 자료와 기술적 노하우를 지원받으며 건조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특히 울산급 배치-Ⅱ와 배치-Ⅲ의 설계 형상을 직접 확인하며 이를 기반으로 후속 설계에 반영하고, 800톤급 크레인을 활용한 블록 탑재 효율화로 공정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됐다. 정온한 해역 조건을 활용한 육상 레이더 탑재 등 유연한 건조 방식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 성공적 진수… 국산 함정 체계 성숙 입증

경북함의 진수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방산 산업의 저력이라 할 수 있다. 발주 기관인 방위사업청은 장비 납기 지연을 막기 위해 관련 기관과 함께 공급 일정을 조정하고, 조선소는 탑재 공법을 개선해 일정을 맞췄다.

이번 진수는 단순히 한 척의 함정을 띄운 것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민간 조선소가 고난이도 군함 건조를 성공시킨 첫 사례라는 점에서 한국 방산 산업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수출 원팀 체계 구축… K-호위함의 세계 진출 신호탄

한국 해군의 호위함은 이미 다수 국가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현대중공업, 하나오션 등과 함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팀 체계를 출범시켰다. 이는 울산급 배치-Ⅲ급 호위함이 향후 국제 해양 안보 협력과 해외 수주전에서 핵심 제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4년 충남함 인도에 이어 2025년에는 경북함과 진주함의 순차 진수가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6번함까지 완공되면 울산급 배치-Ⅲ는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경북함의 성공적 진수를 발판 삼아 한국산 호위함이 세계 해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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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밀리터리 분석가
CP-2025-014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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