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예정이었던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컴팩트 모델 A-클래스, 소비자 요구에 2028년까지 생명 연장
●BMW 1시리즈·아우디 A3와의 마지막 경쟁… A-클래스, 10년 주기 마무리 수순
●신형 CLA 등장 속에도 A-클래스는 계속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전략 수정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A-클래스의 생산 종료 계획을 철회하고, 해당 모델을 최소 2028년까지 연장 생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래는 2026년을 끝으로 단종 예정이었으나,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마지막 ‘연장전’에 들어간 셈입니다.

A-클래스는 해치백과 세단 형태 모두 유지되며, 독일 라슈타트(Rastatt) 공장에서 헝가리 케치케메트(Kecskemet) 공장으로 생산지를 옮겨 향후 2년간의 후속 모델 생산 공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유럽 시장의 고집 센 수요가 만든 ‘역주행 결정’
A-클래스는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철수했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준수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조사업체 데이터포스(Dataforce)에 따르면, A-클래스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유럽에서 총 27,77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B클래스는 같은 기간 5,997대에 그치며 예정대로 2026년 단종 수순을 밝게 됩니다.
신형 CLA에 ‘통터치’… 하지만 A클래스는 살아남는다
메르세데스는 향후 컴팩트 라인업을 7개 모델에서 4개로 축소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그 중심에는 차세대 CLA가 있습니다. 이미 MMA(Modular Mercedes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 세단 CLA는 초반부터 강한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른 시점에 생산라인에 3교대를 추가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형 CLA, GLB, 그리고 주목받는 ‘베이비 G-클래스(Baby G-Glass)’가 뒤따를 예정입니다. 특히 베이비 G는 MMA 플랫폼 대신 G-바겐 특유의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별도 설계를 적용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리프트 가능성 남아있는 A-클래스… 10년 생명주기 완성 수순
현재 판매 중인 A-클래스(W177)는 2018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2022년 한 차례 부분변경을 거쳤습니다. 이번 연장 생산이 현실화되면 A-클래스는 10년이라는 이례적인 생명주기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또 한차례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쟁 모델인 BMW 1시리즈와 아우디 A3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상품성 유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외에도 생산지 이전도 이번 연장 계획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기존 A-클래스를 생산하던 독일 라슈타트 공장은 MMA 플랫폼 기반 모델의 생산 준비에 들어가며, 헝가리 케치케메트 공장이 A-클래스의 마지막 생산 기지로 역할을 넘겨받게 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생산 총괄 위르크 부르처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클래스는 마지막 여정을 걷고 있다”며 “이 연장 결정은 유럽 고객들의꾸준한 관심에 대한 응답”이라고 밝혔습니다.
BMW 1시리즈, 아우디 A3와의 3파전 구도 여전
A-클래스는 그간 BMW 1시리즈, 아우디 A3와 함께 프리미엄 컴팩트 시장을 삼분한 핵심 모델입니다. BMW 1시리즈는 후륜 구동 기반의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우디 A3는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주행감과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A-클래스는 벤츠 특유의 고급스러운 내장재, MBUX 시스템, 그리고 안정적인 승차감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왔습니다.

결국 A-클래스의 생존은 단순한 판매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벤츠의 상징적인 입문 모델이자, 젊은층과 첫 벤츠 오너들에게 선택받아온 이 모델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등장할 MMA 기반 신차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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