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주변에 붉게 올라오는 발진이나 작은 염증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 변화다. 보통은 여드름, 피지선 자극, 땀띠, 알레르기 반응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이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사라지지 않거나 넓게 퍼지는 양상이라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몸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사 이상, 특히 고혈당 상태를 나타내는 외부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코는 얼굴에서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인데, 이 부위에만 국한되거나 주로 집중되어 붉은 발진이 생긴다면 혈액 내 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초기 반응일 수 있다. 특히 최근 과도한 당 섭취나 피로, 체중 증가, 구강 건조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 피부 변화는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경고등이 될 수 있다.

고혈당 상태는 피부 면역과 혈관 반응을 변화시킨다
혈당이 높아지면 가장 먼저 변화를 겪는 건 혈관과 면역계다. 포도당이 과잉 상태로 지속되면 혈관 내벽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모세혈관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피부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피지선이 많은 얼굴 부위는 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모공 주위에 염증과 발적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 된다.

또한 고혈당은 면역세포의 기능도 억제시키기 때문에 피부가 쉽게 감염되고 회복이 더딘 상태로 전환된다. 이로 인해 단순한 트러블도 심해지고 만성화될 수 있으며, 붉고 따가운 발진이 코 주변처럼 노출된 부위에 집중될 경우 전신적인 대사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당뇨 초기 증상은 피부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꼭 혈당 수치나 체중 변화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 전에 겪는 가장 흔한 변화 중 하나가 피부 트러블, 특히 특정 부위의 반복적인 발진이나 염증이다. 이 중 코 주변은 혈관 분포가 밀집돼 있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여서 고혈당으로 인한 피부 변화가 가장 눈에 띄게 드러나는 부위 중 하나다.

또한 혈당이 높아지면 피지선 분비가 증가하거나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유발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실제로 고혈당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일수록 여드름성 피부염이나 주사비(rosacea) 같은 피부질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보고된 바 있다. 즉, 코 주변에만 자꾸 반복되는 발진은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 문제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붉은 발진이 특정 조건에서 악화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고혈당 관련 피부 변화는 특정 조건에서 더 뚜렷하게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단 음식을 먹은 후, 수면 부족 상태,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나 흡연 직후 등에서 코 주변이 붉게 달아오르거나 간지럽고 따갑다면, 이는 혈당과 염증 반응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신호일 수 있다. 또, 발진이 단기간 내에 사라지지 않고, 색이 점점 진해지거나 넓게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단순한 일시적 피부 트러블이 아닌, 지속적인 혈당 과잉 상태에서 기인한 피부 염증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들어 피로감이 늘었거나,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난다면 전형적인 고혈당 반응이 피부에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 피부 연고나 화장품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혈당 측정과 전반적인 건강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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