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가 있어도 ‘달콤한 간식’ 포기하지 마세요
당뇨 환자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간식입니다. 단맛이 당 수치를 급격히 올릴까 봐 늘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단맛이 있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건강한 간식도 분명 존재합니다.
‘저혈당 지수(GI)’ 간식을 고르세요

당뇨 환자가 간식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혈당 지수(GI)입니다. GI 수치가 낮을수록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삶은 고구마나 귀리 바, 통곡물 에너지볼은 단맛이 있어도 GI가 낮아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과일 중에서는 블루베리, 자몽, 사과 같은 것도 GI가 낮아 적절한 양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섬유질이 많은 간식을 선택하세요

식이섬유는 혈당의 급상승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견과류, 병아리콩, 아보카도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간식은 포만감까지 주어 과식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단, 엿기름이나 조청처럼 당 함량이 높은 재료가 섞인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알코올이나 천연감미료를 활용하세요

요즘은 당뇨 환자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무설탕 간식이 많습니다. 이에는 ‘에리스리톨’, ‘스테비아’ 같은 당알코올이나 천연 감미료가 들어가 있어 단맛은 유지하면서도 혈당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과다 섭취 시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한 번에 소량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맛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간식을, 어떻게 고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GI 수치, 식이섬유, 감미료의 종류를 꼼꼼히 살펴 건강한 간식 습관을 들이신다면 당뇨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단맛은 줄이되, 즐거움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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