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량리 ‘국평 18억 시대’…이젠 강남에서도 집 보러 온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초고층 주상복합 ‘롯데캐슬 Sky-L65’에서 최근 84㎡(국민평형)가 18억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같은 면적이 10억 중반대에 거래되던 아파트였기에 단기간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거래가 확인된 층수는 무려 58층으로, 초고층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며 강북권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 GTX-C 착공, 교통 호재가 가격을 밀어 올렸다
이 단지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의 변화다. 청량리역은 이미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 등이 연결된 복합 환승역인데, 여기에 GTX-C노선 착공이 더해지며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 주요 도시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GTX는 집값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앞으로 개통될 동북선, 면목선, 경전철 등까지 더하면 교통의 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초고층 단지 희소성…서울 강북의 ‘랜드마크 효과’
롯데캐슬 Sky-L65는 지상 65층, 총 1,4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강북권에서 이처럼 높은 건물은 드물다. 최근에는 건축비 인상, 안전규제 강화 등으로 초고층 신축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초고층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청량리뿐만 아니라 강북 전역에서 이만한 스케일의 단지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배경이다. 마치 과거의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처럼 ‘상징성’이 시세를 지지하는 셈이다.

🧾 단기간 8억 상승…정상 거래냐는 의심도 존재
한편, 시세가 급등한 거래에 대해 ‘다운계약서’나 ‘조건부 계약’ 의혹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입주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태로, 일반적으로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집을 팔 경우 양도차익의 77%에 달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매도자가 고액의 세금을 감안하고도 거래했다면, 특별한 사정이나 비공개 조건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 청량리, 진짜 강북의 강남이 될까?
청량리는 오랫동안 개발 대상지로만 거론됐지만, 이제는 실거주와 투자 모두 가능한 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청량리역 복합환승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생활 인프라는 강남 못지않게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 동북권 주거 중심지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며, 강남 수요자들마저 이곳을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 ‘거품’ 논란 속에서도 찾는 사람은 많다
롯데캐슬 Sky-L65의 현재 실거래가는 물론 실거주자 선호도도 동시 상승세다. 물론 실거래가 자체가 ‘시장 가격’의 절대 기준이 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초고층·복합인프라·GTX 호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춘 아파트라는 점에서 투자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 급등은 부담일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가치 상승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보유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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